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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8(금) 뉴스데스크 충북

MBC충북 뉴스 | 2021.10.08 20:19 | 조회 2101 | 좋아요좋아요 775
 
1.걸을 곳 없는 노인보호구역..지정돼도 위험천만
2.청주지검 영상녹화 조사 실시율 전국 꼴찌
3.충북 정신건강복지센터 인력 부족 심각
4.순수 한글의 역사와 멋, 박물관으로 가다
5.전교조 충북지부, 충북교육청 공공언어 개선 촉구
6.청주시, 무심천 체육공원 일대 방역 단속 강화
7.충청권 선수단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 도전 홍보
8.충청북도교육청, 학교로 찾아가는 모의 면접
9.충북인재양성재단,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접수
10.충청·영남·호남 '삼도봉 만남' 올해도 취소



1.걸을 곳 없는 노인보호구역..지정돼도 위험천만

어린이보호구역처럼 어르신들 교통사고를 막기 위한 노인보호구역, 실버존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버존으로 지정돼도 인도나 보행신호 같은 안전장치가 없어 어르신들이 걸어 다니기 위험천만한 곳이 많습니다.

 경로당 앞에서조차 어르신들보다 차량 통행이 먼저인 실버존 안전실태, 김은초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청주시 외곽에 있는 한 경로당 앞.

 공장이 밀집한 곳으로,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차들이 끊임없이 오갑니다.

 마을 어귀, 하나뿐인 도로에서 차량이 양쪽으로 지나가면 보행자는 비켜설 틈조차 없습니다.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지만 차도와 구분된 보행 공간이 없는 데다, 실버존 표시도 안 돼 있습니다.

마을 주민
 "큰 차가 어떤 때는 한두 대가 가는 게 아니라 줄 서서 갈 때가 있어요. 길가로, 논 가장자리로 비켜서 있다가 차 가면 (지나)가야지. 공간이 없어도 어떡해."

 농촌도 사정은 마찬가지.

 마을 바로 앞 2차선 굽은 도로를 차량들이 빠르게 지나다닙니다. 

 횡단보도에는 황색 점멸등이 설치돼 있지만 속도를 줄이는 차량을 찾아보긴 어렵습니다.

 보행 신호도 없어 길을 건너려면 운전자와 눈치싸움을 벌여야 하고, 건넌 뒤에는 가드레일 옆으로 내몰립니다.

[김은초 기자]
 경로당과 버스정류장 사이를 오가려면 1미터 남짓한 폭의 갓길을 걸을 수밖에 없습니다.

임순분/청주시 미원면
"(차가) 너무나 갑자기 달려오기 때문에 아래, 위로 아무리 노인들이 고개를 돌린다고 해도 못 볼 때가 있어요. 다리가 시원찮아서 아무리 뛰려고 해도 발이 안 떨어져요. 그러다 보면 쳐다보다가 넘어지는 수도 있고..."

 노인보호구역인데도 어르신들이 위험천만한 보행 환경에 내몰리는 곳이 많습니다.

 지난해 기준 충북의 노인보호구역 3곳 중 2곳 은 인도가 없었습니다.

 또, 5곳 중 1곳은 제한속도가 시속 50km를 넘었습니다.

 보호구역에서는 사고가 나더라도 보행자가 크게 다치지 않도록 시속 30km로 속도를 제한했지만, 통행량이 많다는 이유로 풀어놓은 겁니다.
 
이재덕/충청북도 도로시설팀장
 "노인보호구역에 대한 국비가 2019년부터 지원됐습니다. (개선 사업을) 시작한 지 현재 3년 정도밖에 안 된 부분이고, 그러다 보니까 아직까지 못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65살 이상 인구가 18%에 달하는 충북에서는 주민들 요청에 따라 실버존이 매년 20% 이상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르신들은 보호받지 못한 채 불안한 보행을 하고 있어, 실버존 지정 확대에 맞춰 안전장치를 갖추는 작업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

 영상취재: 김경호
 CG: 변경미

2.청주지검 영상녹화 조사 실시율 전국 꼴찌

 청주지검의 영상녹화 조사 실시율이 전국 18개 지검 가운데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김영배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8개 지검 중 13개 지검의 영상녹화 실시율이 한 자릿수였고 특히 청주지검은 1.3%로 꼴찌였습니다. 

 법무부 측은 영상 녹화를 장려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밀폐된 공간인 영상 조사실 입실을 꺼리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녹화 조사는 검찰 수사의 투명성을 높이고 
인권침해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3.충북 정신건강복지센터 인력 부족 심각

 코로나19 심리 지원 등 정신건강 서비스를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인력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 남인순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충북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사례 관리자 한 명이 담당하는 환자 수는 평균 37.5명이었습니다. 
 
 특히 영동군은 83.5명으로, 경기 광주, 제주 서귀포시에 이어 전국 시군 가운데 세 번째로 많았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제시한 사례 관리자 1인당 정신질환자 적정 인원은 22명입니다. 


4.순수 한글의 역사와 멋, 박물관으로 가다

내일(9)은 575번째 한글날입니다.

 한글은 백성들이 쉽고 편하게 쓸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글이죠.

 하지만 요즘은 외래어와 각종 인터넷 용어, 줄임말이 쉽게 쓰이면서 소통을 방해하기도 하는데요.

 이런 때, 한글 본연의 모습을 봐보는 건 어떨까요?

 보도에 이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일제강점기, 한글을 연구하던 조선어학회에서 써 내려간 우리말 사전.

 해방 이후 간행된 사전에는 'ㄱ'부터 정리된 단어가 이어집니다.

우리나라 대표 한글학자 최현배 선생이 지은 국어 문법책은 두꺼운 두께만큼 한글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들어차 있고...

미국 선교사가 우리글로 써낸 세계지리서와 70년대 아이들을 위한 교육용 책까지, 시대를 지나온 한글의 모습이 한눈에 보입니다.

 국립한글박물관보다 5년 앞선 지난 2009년, 민간사업자가 충주에 문을 연 한글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자료들입니다.

 흥미를 위해 조합하는 인터넷 용어나 줄임말의 홍수 속에서 순수 한글의 역사와 멋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노영순/충주시 칠금동
"(주변) 어르신들이 TV를 봤다가 저한테 물어봐요. "이게 뜻이 뭐야?" 그럼 저도 모를 때가 많고, 당황할 때가 많아요. (한글박물관을) 많은 사람한테 알려주고 싶고."

 모두 개인 사업가가 사비를 들여 30년 넘게 모아온 자료인데, 만 개가 넘습니다.

 박물관 공간이 작아 해마다 기획전을 열어 주제에 맞는 자료를 꺼내놓고 있습니다.

김상석/충주 우리한글박물관장
"다른 박물관은 많이 있는데 왜 우리가 이렇게 최고로, 최초로 생겨야 할 박물관이 없을까 생각해서 1983년부터 한글을 수집하기 시작했습니다."

 맞춤법에 맞지 않는 신조어가 속속 등장하는 사이 순수 한글의 멋을 지키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천교화)


5.전교조 충북지부, 충북교육청 공공언어 개선 촉구

 한글날을 계기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가 충북교육청의 공공언어 우리말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충북교육청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Pre/Post-자유학년제' 등 교육 정책을 설명하는 용어에서 한글 전용 원칙을 벗어난 사업명을 버젓이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교육정책을 홍보하는 보도자료에도 '가족매스투어', '토요발명메이커학교' 등 뜻을 파악하기 어려운 외국어, 외래어를 사용하고 있다며 모범적인 공공언어 사용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6.청주시, 무심천 체육공원 일대 방역 단속 강화

 청주 무심천 체육공원 일대 야간 음주 행위에 대한 방역 단속이 강화됩니다.

 청주시는 최근 무심천 체육공원에서 야간 음주와 음식 섭취 같은 방역수칙 위반이 많다는 신고가 이어짐에 따라 오늘(8)부터 단속반을 투입해 무심천 일대 야간 음주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습니다.

 단속은 오후 7시부터 밤 12시까지 이뤄지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될 때까지 계속됩니다.


7.충청권 선수단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 도전 홍보

 전국체전 충청권 선수단이 오늘(8) 경북 구미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충청권 4개 시·도의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 공동 유치 도전을 알렸습니다. 

 충북과 세종, 대전, 충남 선수단 80여 명은 공동 유치 활동을 알리는 문구를 새긴 수건을 양손에 들고 개회식에 입장했습니다.  

 4개 시·도 체육회와 하계유니버시아드  공동 유치위원회는 이를 통해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8.충청북도교육청, 학교로 찾아가는 모의 면접

 대입 수시 모집에 지원한 고3 수험생들을 위해 찾아가는 모의 면접이 진행됩니다.
 
 충청북도교육청은 내일(9)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일반계 고교 46곳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찾아가는 모의 면접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전 신청한 수험생 8백여 명을 대상으로, 지원 대학의 면접 유형에 맞춰 실제 면접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되며,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상담 신청도 할 수 있습니다.


9.충북인재양성재단,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접수

 충북인재양성재단이 하반기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신청을 다음 달 7일까지 받습니다. 
 
 대상은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학생이나 졸업 후 2년 이내 미취업자로,  본인 또는 직계존속이 충북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한 상태여야 합니다. 
 
 지원 금액은 하반기 학자금 대출 이자 전액이며 12월 중 장학재단 대출 계좌에서 차감됩니다.
 
 충북인재양성재단은 상반기에는 1,324명에게 대출이자 약 6천만 원을 지원했습니다.    

10.충청·영남·호남 '삼도봉 만남' 올해도 취소

충북 영동군과 경북 김천시, 전북 무주군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을 다지는 '삼도봉 만남'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년 연속 취소됐습니다.

 대신 영동군은 유튜브 채널인 '충북영동TV'를 통해 삼도봉과 주변 먹을거리를 소개하는 영상을 게재할 예정입니다.
 
 삼도봉 만남은 1989년부터 3도 접경인 민주지산 삼도봉 정상에서 열렸으며 1990년에는 우정과 화합의 표시로 세 마리 용과 거북이, 해, 달을 상징하는 기념탑과 제단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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