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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9(월) 뉴스데스크 충북

MBC충북 뉴스 | 2021.08.09 21:04 | 조회 2320 | 좋아요좋아요 760

1.올림픽 영웅의 귀환..충북 존재감 부각
2.'반쪽짜리' 체육시설.. "6년 전에도 알았다"
3.스포츠 콤플렉스 연구 용역도 논란
4.수도권내륙선 충북·경기 4개 시군 공조
5.충주 두 자릿수 확진 지속, 4단계 연장되나
6.충주시, 코로나19 이동 동선 '비공개' 전환
7.진천서 외국인 24명 모여 술 마시다 적발
8.손님인 줄 알았더니..절도 3인조
9.보은 속리산 50대 실종자 11일째 수색 작업
10.진천 자동차부품 공장 기계 폭발 1명 부상
11.제천비행장 찾기 범시민추진위원회 출범
12.청주고속터미널 레지던스 청약경쟁률 862:1
13.청주시외버스터미널 현 사업자가 5년 더 운영
14.옥천 '옥야동천 유토피아 조성사업' 청신호



1.올림픽 영웅의 귀환..충북 존재감 부각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 무대를 누빈 충북 올림픽 영웅들이 화려하게 돌아왔습니다.
 대한민국 전체 금메달 6개 가운데 2개를 충북 선수들이 따내며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심충만 기자입니다.
         
           ◀기자▶

 금메달을 목에 건 체조 신재환 주변에 박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소속팀인 제천시청에 마련된 작은 환영회, 하루아침에 누구나 알아보는 스타가 됐습니다.

 충북체고를 거쳐 고향행을 택한 신재환은 올해 초 충북 유일 체조팀인 제천시청에 입단해 깜짝 선물을 안겼습니다.
          
[신재환 / 체조 금메달리스트]
"실감이 잘 안 났었는데, 여기 와서 이렇게 꽃다발도 받고 시장님의 키스도 받아보고 그러니까 확실하게 실감이 나는 것 같고요..."

 앞서 브라질 리우올림픽에 이어 연거푸 금메달을 목에 건 양궁 김우진도 소속팀인 청주시청으로 화려하게 복귀했습니다.

 옥천 출신으로 충북체고를 나와 10년 동안 청주시청을 지킨 충북 대표 스타가 또 한 번 이름값을 해냈습니다. 
           
 [김우진 / 양궁 금메달리스트]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였지만 많은 분들이 성원을 보내주시고 청주 출신인 저를 많이 응원해 주셔서 좋은 성적을 내는 데 큰 영향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남자 유도 한일전 결승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은메달리스트 조구함도 올림픽 폐막 이튿날,곧바로 모교인 청주 청석고와 대성중을 찾아 동문, 후배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조구함 / 유도 은메달리스트]
"좋은 지도를 받아서 제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당연히 제 모교 먼저 와서 인사를 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찾아뵙게 됐습니다."

 충북 소속이거나 출신 선수들이 이번 도쿄에서 따낸 메달은 체조와 양궁, 유도와 펜싱에서 모두 4개.

 특히 금메달은 대한민국 전체 6개 가운데 1/3인 2개를 따내며 전국 인구의 3%에 불과한 충북이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정효진 / 충북체육회 사무처장]
"선수들이 다른 도에 비해서 훌륭한 인재들이 많다, 또 평소에도 연습량이나 훈련량도 많고..."

 함께 태극마크를 달았던 다른 충북 선수들도 
메달 여부와 관계없이 소속팀과 고향에서 환영의 꽃다발을 받아들고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조은영 / 사격 국가대표(청주시청 소속)]
"많은 관심 감사하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더 훌륭한 선수가 돼서 3년 뒤에 돌아오겠습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영상 김경호)


2.'반쪽짜리' 체육시설.. "6년 전에도 알았다"

350억 원 넘게 들이고도 전투기 소음과 조명문제로 반쪽짜리로 전락한 청주의 한 체육시설, 얼마 전 보도해드렸는데요.
 
 이미 6년 전부터, 이곳은 공군비행장과 가까워 체육시설 건립이 불가능하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청주시는 문제될 게 없다며 체육시설 증설까지 강행하고 있습니다.
  신미이 기자입니다.

           ◀기자▶

 인접한 공군비행장 때문에 밤에 불을 켜지 못하는 반쪽짜리 생활체육공원 

 낮에도 전투기 소음으로 이용이 쉽지 않습니다.
          
          "소음 소리"
 
 항공기 운항이 적은 새벽과 저녁 시간에 축구장을 이용하던 어린이들도 갑작스런 소음에 경기를 중단하기 일쑤입니다.

     [김인혁/유소년 축구클럽 감독]
"소음이 워낙 크다 보니까 말 소리가 아예 
전달이 안 돼서 훈련이 중단되는 경우도 있고, 
지금처럼 연습게임하는데 휘슬(호각소리)가 
안 들려가지고  선수들이 부딪히거나 (하죠.)"

 그런데 이같은 상황은 이미 6년 전부터 예견됐습니다.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기 2년 전인 지난 2015년, 청주시 생활체육시설 연구용역 진행 과정에서도 현재의 부지는 공군 비행장과 너무 가까워 체육시설 건립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 겁니다.

[김헌일/당시 생활체육시설 용역 담당 교수]
"(내수체육공원 부지는)비행 소음이 크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체육시설로 사용이 불가능한 지역이다. (체육시설을) 지어놔도 나중에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있으니까, 거기는 고려대상에서 빼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충분히 오갔습니다."

 그런데도 청주시는 조명이나 소음은 큰 문제가 아니라며 350억 원을 들여 축구장 건립을 강행했고,

 오는 2023년까지 310억 원을 더 써 야구장과 인공암벽장, 배트민턴장까지 추가 설치할 계획입니다.
           
        [체육시설과 관계자]
"주민들은 30여 년간을 그렇게 (소음에) 시달리고 있는데, 어쩌다 한 번 가는 사람들이 시끄럽다 이런 얘기를 하는 거지. 불평에 불과한 거예요, 그건. 이건 얘깃거리가 안 된다는 거죠. 사실은.

 선수간의 소통이 중요한 야구 종목에서는 안전사고를 걱정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야구 동호인]
"위험은 하지. 말하자면 외야에 공이 떴으면 
네가 잡을까, 내가 잡을까 콜 플레이(선수간의 소통)가 돼야 하는데 그게 만약에 안 되면 자기들끼리 부딪힐 수도 있고, 좀 그런 것은 있지."
 
 논란이 커지자 청주시의회도 내수생활체육공원 증설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이영신/청주시의원]
"지금이라도 재검토해야 할 상황이 아닌가.
의회가 가지고 있는 권한, 보고받을 권리와 행정사무감사, 조사권을 활용해서라도 다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시끄럽다" "위험하다" 잇따르는  
스포츠동호인들의 우려에도 귀를 닫아버린 청주시,  수백억 원의 혈세가 투입된 체육시설 유지 비용만 다시 시민들의 부담으로 돌아올 게 뻔합니다. 
 MBC뉴스 신미이입니다.
(영상취재 신석호 CG 최재훈)


3.스포츠 콤플렉스 연구 용역도 논란

MBC충북은 공군비행장 옆 체육시설 문제를 취재하다가 청주시의 다른 체육시설 연구용역도 주먹구구식이라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청주시가 청주청원 통합 이후 추진한 스포츠 콤플렉스 부지 선정 과정 또한 석연치 않았습니다. 
 
 취재 팀이 단독 입수한 조사 용역보고서를 중심으로 선정 과정의 의혹들을 따져봤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기자▶

 종합운동장과 체육관, 야구장 같은 체육시설을 한 곳에 모으는 스포츠 콤플렉스.

 지난 2016년 청주 스포츠 콤플렉스 1순위 후보지로 선정된 주중동 일대입니다.

 하루에도 수차례씩 공군 훈련이 이뤄지면서 주민들은 전투기 소음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장경선/지역 주민]
"아휴. (소음이) 엄청나게 커요. 소음이 막 귀가 먹먹할 때까지도 그럴 때가 있어요. 소음이."

 소음으로 국내외 대규모 체육행사 유치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선정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청주시 체육시설과 관계자]
"여기가 최적지다. 그러니까 교통 접근성이 좋고, 또 부지 매입비,  뭐 여러 가지 생각해서 (주중동이) 1등이 나온 것 같아요."

 하지만 이곳은 당초 후보 지역에도 포함될 수 없었습니다.

 새로 짓거나 이전하는 체육시설은 옛 청원 지역에 설치한다는 2012년 청주·청원 통합 상생발전방안에 따라 옛 청주지역인 주중동은 대상이 될 수 없었던 겁니다. 
 
 그런데도 용역보고서에는 청주시 도시기본계획에 언급됐다는 이유로 주중동을 후보지에 포함시켰습니다.
        
           [용역 책임자] 
"도시기본계획, 법정계획에 나와 있는 거거든요. (기본계획에서) 5개 중에 1곳으로 한다고 명시가 되어 있어서."
 
 이 용역 책임자는 앞서 청주시 도시기본계획 용역에도 참여했습니다.
 
 더구나 도시기본계획에 언급된 후보 지역은 
참고 사항일 뿐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정민/청주시 도시계획과]
"관리계획이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것이고. (도시) 기본계획 자체는 장기계획이다 보니까, 법적구속력이라는 말 자체가 기본계획하고는 안 맞는 거죠.
 
 전문가들은 스포츠 콤플렉스 순위 결정방식에도 의문을 제기합니다.

 전문가와 시민들을 일정 비율로 뽑아 입지를 결정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전문가와 시민들을 상대로 별도의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또 그 결과에 가중치까지 적용해 합산한 결과로 후보지 순위를 가렸다는 겁니다.

       [체육시설 전문 연구원]
"(체육) 전문가들 (조사)해서 가중치 따로, 주민들 또 (조사)해서 가중치 따로. 그걸 다시 각각 가중치를 뒀다는 게 좀 일반적인 방식은 아니다."

 특정 지역을 후보지로 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실제로 보고서에는 이승훈 전 청주시장이 체육시설 유치에 관심 많은 내수지역 주민들의 의지를 고려하라고 주문했고,  
  
 행정실무협의와 중간보고회에서는 분산 배치 필요성이 거듭 제기됐다는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같은 요구는 내수지역이 포함된 주중동 일대가 1순위로, 야구장을 2순위인 오창읍에 분산 배치하기로 한 용역 결과에도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용역 책임자] 
"당연히 시에서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서 저희들이 연구 과정에 고려는 해야죠. 그런데 균형 발전이라는 것. 주민분들은 지역마다 다 (의견이) 다르셨고(요)."
 
 청주시가 이 용역을 위해 투입한 예산만 1억 원, 
  
 그런데도 청주시는 5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용역 결과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연승/청주시 예산과장]
우리가 용역 과제를 실시하고서 3개월 안에 
프리즘(정책연구관리시스템)에 등록하게 되어 있거든요. 거기에 나타난 문제점은 저희들이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커지는 의혹에도 별다른 해명도 없이 입을 닫아버린 청주시, 
과연 시민 세금으로 만든 용역보고서가 누구를 위해 필요했던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영상 신석호 CG 최재훈)

4.수도권내륙선 충북·경기 4개 시군 공조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된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충북과 경기도의 4개 시군이 다시 힘을 합쳤습니다.
 
 한범덕 청주시장과 송기섭 진천군수, 서철모 화성시장, 김보라 안성시장은 오늘(9) 청주공항에서 만나 행정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협약했습니다.
  
 송기섭 진천군수가 회장을 맡은 행정협의체는
수도권내륙선의 조기 추진 정부와 국회 건의,관련 법규 개정, 대선 공약 반영 등을 위해 공조하게 됩니다.

 수도권내륙선은 청주공항에서 진천, 안성, 동탄을 잇는 78.8㎞의 철도로, 2조 3천억 원이 소요될 예정입니다.


5.충주 두 자릿수 확진 지속, 4단계 연장되나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충북에서 유일하게 거리두기 4단계를 가동 중인 충주시가 연장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고 단계의 방역 수준이다 보니 자영업자의 고충이 크지만 불과 보름 사이 누적 확진환자가 2백 명에 달해 연장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충주에서는 지난달 25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8월 들어서는 두 자릿수 확진이 계속되는 가운데,지난 주말 이틀 동안 3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충북 확진 인원의 40%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대형마트 직원이 포함되면서 방문자를 대대적으로 검사하는 등 이틀 사이 5천 명 넘게 긴급 검사했는데, 또다시 10명 넘게 확진되면서 두 자릿수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불과 지난 보름 사이 누적 확진자는 이제 2백 명에 달했습니다.
 
 결국 충북에서 처음으로 지난 5일 0시부터 일주일간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한 충주시가 연장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장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지만...
        
[택시기사]
"대번 다른 거 같아요, 영업하는 게. 손님이 아예 안 탄다니까요. (오후) 6시에는 넘어서는 두 사람 외에는 못 모이게 하는데 사람들이 어디 가겠느냐고요."

           
[이성욱/충주시 교현동]
"저는 연장을 해야 한다고 봐요. 왜냐면 (감염) 인원이 안 떨어지니까, 일단 결과가 나쁘니까요."

 지난 일주일간 충주 확진자는 하루 평균 15명꼴로,인구 10만 명당 4명 이상 확진이 사흘 이상일 경우 가능한 4단계 발효 기준을 충족하고 있습니다.

 충주시는 내일(10) 중으로 연장 여부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영상취재 천교화)


6.충주시, 코로나19 이동 동선 '비공개' 전환

 충주시가 코로나19 확진환자 이동 동선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충주시는 충북에서 유일하게 확진환자의 이동 동선을 공개해왔지만 최근 환자가 증가하면서 사생활 침해 논란과 자영업자 피해 호소 민원이 많이 들어와,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모든 접촉자가 파악될 경우 동선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역학조사에서 접촉자를 찾을 수 없는 경우에는 지금처럼 일시적으로 상호를 공개합니다. 


7.진천서 외국인 24명 모여 술 마시다 적발

 진천에서 방역수칙을 어기고 술을 마시던  외국인들이 무더기로 방역당국에 적발됐습니다.
 
 진천경찰서는 지난 7일 밤 10시쯤 덕산읍의 한 외국인 운영 식당에 여러 명이 모여 술을 마시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모두 24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불법체류자로 확인된 19명은 출입국관리소로 이첩됐고, 이 가운데 1명은 병원 치료를 받던 중 경찰관을 밀치고 도주했다가 5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8.손님인 줄 알았더니..절도 3인조

손님을 가장해 전국을 돌며 종업원이 혼자 근무하는 모텔에서  금고를 털어온 3인조가 붙잡혔습니다. 
 
 10대 두 명과 20대 한 명이 컴퓨터가 고장 났다면서 주인의 한눈을 팔게 한 뒤 절도 행각을 
벌였는데요.  
 
 이들은 수십 대의 CCTV가 있어도 전혀 개의치 않는 대범함을 보였습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를 눌러 쓴 한 남성이 모텔 안으로 들어옵니다.

 투숙객인 것처럼 주인에게 방값을 내고 태연하게 객실로 들어갑니다.

 곧이어 주인이 이 남성의 호출을 받고 객실로 올라간 사이, 밖에서 망을 보던 공범이 1층 카운터에서 금품을 훔쳐 달아납니다.

 컴퓨터가 고장 났다며 업주를 객실로 유인한 뒤, 카운터가 비어있는 틈을 노려 절도 행각을 벌이기로 서로 손발을 맞춘 겁니다.

 [피해 모텔 업주]
"컴퓨터가 방에 있는데 모니터가 안 나온대요. 문제가 있던 게 아닌데 안 된다고 하니까 그럼 한 번 봐 드릴까요? 그랬더니 와서 좀 봐달라는 거예요."

 [이채연 기자] 
"업주가 카운터로 돌아왔을 땐, 이들이 이미 현금과 상품권 등 3백만 원어치를 훔쳐 달아난 뒤였습니다."

 하루 뒤 또 다른 모텔에도 손님인 척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번엔 종업원이 없는 걸 알고, 가스 배관을
타고 창문으로 넘어가 현금을 훔쳤습니다. 

 무려 25대의 CCTV가 설치돼있었지만 개의치 않았습니다. 

 불과 이틀 사이 청주 일대 모텔 3곳이 피해를
봤는데, 주로 카운터에 업주나 종업원이 혼자 관리하는 모텔이었습니다.

 [피해 모텔 종업원]
"전화 번호판을 (문고리에) 걸어놓고 나갔기 때문에 사람이 없을 거라고 애들이 안 거죠. 그걸 노렸던 거 같아요."

 이들 세 명은 훔친 돈 대부분을 유흥비로 탕진했습니다.

 지난주 천안과 청주에서 잇따라 검거된 이들 가운데는 소년원에서 출소한 지 한 달도 안된 10대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보호관찰기간에 다시 절도 행각을 벌인 10대를 구속하고, 20대 공범에 대해서는 사전 구속 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또 경기 오산과 평택, 대전과 세종에서도 피해 사례가 추가로 확인되고 있어 여죄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NEWS 이채연입니다.
영상:신석호 

9.보은 속리산 50대 실종자 11일째 수색 작업

 보은 속리산에서 지적 장애가 있는 50세 남성이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11일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30일 법주사에서 열린 행사를 관람하기 위해 장기 투숙하던 모텔을 나선 뒤 실종됐습니다.
 
 경찰은 CCTV 확인 결과 행사에는 입장하지 못했고 현재 속리산을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인력 130여 명과 드론 등의 장비를 동원해 
수색하고 있습니다.


10.진천 자동차부품 공장 기계 폭발 1명 부상

 오늘(9) 오전 7시 20분쯤 진천군 광혜원면의 한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에서 철강 가열 기계가 폭발했습니다.
 
 40대 직원이 팔과 얼굴에 2도 화상을 입었고, 화재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직원이 기계 문을 여는 과정에서 내부에 남은 가스 때문에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11.제천비행장 찾기 범시민추진위원회 출범

 지역 시민단체와 학계 인사 등으로 구성된
제천비행장 찾기 범시민추진위는 오늘(9) 발대식을 열고, 수십 년간 항공기 이착륙 없이 사실상 방치된 제천비행장 부지를 되찾아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제천비행장이 폐쇄되면  
시내 중심지와 의림지를 연결하는 획기적인 도시 발전이 가능하다"며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범시민추진위는 국민권익위와 국회, 국방부를 방문하고, 범시민 서명운동과 캠페인을 벌일 예정입니다.


12.청주고속터미널 레지던스 청약경쟁률 862:1

 충북 첫 생활형 숙박시설로 분양한 청주고속터미널 현대화 사업의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 청약 경쟁률이 862대 1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청주고속터미널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사흘 동안 160개 호실을 분양한 결과, 전국에서 13만 8천여 건의 청약이 몰렸다고 밝혔습니다.  
         
 발표는 내일(10)입니다.
        
 기존 고속터미널 부지에 49층 3개 동을 올리는
청주고속터미널 현대화 사업은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13.청주시외버스터미널 현 사업자가 5년 더 운영

 청주시외버스터미널 운영을 현 사업자가 5년 더 맡게 됐습니다.
 
 청주시는 현 사업자인 주식회사 청주여객터미널과 맺은 대부 계약을 5년 연장하는 수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료는 15% 인상됐습니다.
 
 청주시는 북부·남부정류소까지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현 사업자와 계약을 연장했다며, 
터미널 주변 개발이 가속화 될 경우 매각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14.옥천 '옥야동천 유토피아 조성사업' 청신호

 옥천의 고 육영수 여사 생가 주변이 문화시설 지역으로 결정돼, 유교문화자원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이 지역은 충청유교문화권 광역 관광개발사업인 '옥야동천 유토피아 조성'이 추진 중인 곳으로, 2026년까지 183억 원을 들여 가족문화교육관과 유토피아정원, 모험훈련장 등을 조성합니다.
   
 옥천읍 교동지역은 고려 충선왕 때부터 600여 년 동안 관아가 있었고, 향교 등 전통유교문화자원이 잘 보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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