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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2(금) 뉴스투데이 충북

MBC충북 | 2021.11.12 10:52 | 조회 1820 | 좋아요좋아요 611
 1.정우택 상당구 복귀..5선 재도전 '시동'
2.정책연구 부실 질타.. 제도 개선 촉구
3.'합의하자더니 없던 일?' 제천참사 유족 분통
4.북이면 최대 소각장 클렌코 허가 취소 '정당'
5.음성 오리농장 고병원성 AI 확진
6.노인복지시설 코로나19 방역수칙 점검
7.번호판 없는 오토바이, 사고 내도 도망가면 그만?
8.세계적 작곡가 박영희 <길 위의 천국> 청주 초연
9.차량용 요소수 생산업체 1만 1,500리터 기탁
10.수능 당일 수험생 '해피콜' 무료 운행
11.CCTV 허위 준공 승인 의혹 청주 공무원 4명 조만간 송
12.발달 장애인 가족 인식 개선 토론회
13.청주향교 홍성모 신임 전교 취임
14.SK하이닉스, 생활 속 걷기로 3,600만 원 기부
15.음성군, 전 군민에 10만 원씩 지원금 지급
16.증평 초중산업단지 조성 다시 원점
17.음성 원남에 영유아 놀이시설 준공





1.정우택 상당구 복귀..5선 재도전 '시동'

 정우택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이 당 안팎의 논란에도 청주 상당구 복귀에 성공했습니다.
 
 조직위원장에 선출되면서 내년 재선거에 바짝 다가선 건데요.  

 지난해 총선에서 흥덕구로 지역구를 바꿨다가 낙선한 뒤 상당구로 다시 돌아온 정 위원장은 
5선 재도전 행보를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절치부심 재기를 노렸던 정우택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이 국회의원 재선의 텃밭이었던 청주 상당구에서 재도전의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정치신인 윤갑근 전 위원장에게 내줬던 상당구 당협 조직위원장 자리를 되찾으면서, 국회의원 5선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흥덕구로 지역구를 옮겨 총선에 출마했다 낙선 한 지 1년 7개월 만으로, 당장 내년 3월 상당 재선거 출마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정우택/신임 상당구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
"(내년) 1월 중에는 공천이 이뤄지지 않을까 저는 전망합니다. 두 달 전에 당에서 여러 가지 조직위원장 인선 작업을 거쳤기 때문에 그런 점을 충분히 감안하고 선정했으리라 저는 보기 때문에."

 재선거에 출마할 당내 인물이 보이지 않아 직접 나섰다고 밝힌 정우택 위원장. 

 자신도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정 위원장은 지난해 상당구 예비후보 등록 이틀 만에 돌연 흥덕구로 지역구를 옮겨 당내 예비주자들의 거센 반발을 샀고,
 
 경쟁 후보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까지 이어지면서 결국 고배를 마셨습니다.
 
 정 위원장은 당시 흥덕구 출마가 당의 결정이었음을 드러내며, 5선 의원이 돼 상당구민의 자존심을 되찾고 충북 발전에 배전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우택/신임 상당구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
"'지난번 공천이 잘못된 것이다' 하는 것이 우리 당에서도 그렇게 얘기하고 있는 것이고. 잘못된 것을 정상화시키는 과정으로 보기 때문에."
 
 윤갑근 전 위원장 측 조직을 끌어안는 것은 물론, 동남지구를 중심으로 대거 유입된 새로운 유권자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것도 숙제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정순 의원의 낙마로 재선거의 빌미를 제공한 정당으로 조심스럽다면서도 정 위원장의 출마는 '옳지 않은 선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허창원/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수석대변인
"정치 쪽에서는 잔뼈가 굵은 분인데 그런 모습까지 보여가면서 상당으로 다시 오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도민이나 시민들이 그렇게 곱게 보진 않을 것이다."

 정우택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까지 충북도당 위원장직을 계속 맡을 것"이라며 "자신이 재선거와 대선을 함께 준비하면 오히려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당내 일각의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



2.정책연구 부실 질타.. 제도 개선 촉구

MBC는 앞서 자치단체에서 발주하는 정책연구용역을 둘러싼 갖가지 문제점을 연속 보도해드렸는데요.

 오늘(12) 행정사무감사에서 충북도의회도 충청북도의 부실한 용역 관리실태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월 뉴스데스크 영상
["충청북도 연구용역 사업을 들여다 보겠습니다.
 이번에도 비슷한 용역을 중복 발주한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충청북도 행정사무감사에서도 MBC가 보도한 
연구 용역의 문제점은 논란의 중심이 됐습니다.

           
        이숙애/충북도의원
"지역 언론에서 지적한 65% 수의계약이나 몰아주기식 계약은 이제 더이상은 지양해야 한다."

           
    신용식/충청북도 기획관리실장
"수의계약 비율이 높거나 또 특정 기관에 (연구용역을) 몰아서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 일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 과정에서 쓰지도 못한 부실 용역도 추가 확인됐습니다. 
 
 충청북도가 지난해 복지시설 종사자들의 임금 체계 단일화를 위해 6천만 원 이상 들여 연구 용역을 진행했지만, 실태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이숙애/충북도의원
"(정책)연구 결과가 나왔는데, 도에서 이것(연구)을 정책으로 활용할 수가 없었던 거예요.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있었단 말이에요."

신용식/충청북도 기획관리실장
"아마 실태 조사를 정확히 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것(연구)을 하다 보니까, 그런 결과가 나온 것 같은데."

 정책연구 예산을 충청북도가 지나치게 방만 운영한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코로나19 지원금도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5번째로 낮은 상황에서 
해마다 수억 원씩, 올해도 3억 원 가까운 예산을 정책연구 예산으로 과다 책정해 놓고 쓰지도 못하는 게 맞냐는 겁니다. 
        
이상욱/충북도의원
"3억에 가까운 돈이 불용예산으로 넘어간다는 게 타당한 업무처리방식인지에 대해서는 제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도의원들은 또 충청북도가 지난 7월 개정한 연구용역 관련 조례가 여전히 부실하다며, 추가 개정의 필요성도 제기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3.'합의하자더니 없던 일?' 제천참사 유족 분통
        
 제천 화재참사 손해배상 청구소송 1심에서 승소한 충청북도가 판결 이후 유가족과 다시 합의를 논의하다 말을 바꾸는 일이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소송을 포기하는 가족 수가 적다며 없던 일로 만든 건데요.

 어렵게 결정을 내렸던 유가족은 두 번 울게 됐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제천 화재참사로 숨진 희생자 유족들이 지난해 3월 충청북도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소방지휘와 예산 배정 권한이 있는 충청북도에 관리 책임을 묻기 위해서입니다.

 소송에 앞서 2년 넘게 책임 인정 여부를 두고 공방이 이어졌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소송에 이른 겁니다.

 소송이 제기되면서 충청북도가 제시한 도의적 차원의 위로금 논의도 전면 중단된 상태.

 지난달 1심 판결은 소방의 과실은 인정되지만 사망과의 인과성을 확인할 수 없다며 충청북도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그런데 1심에서 승소한 충청북도가 유족 대표와 면담하는 과정에서 위로금 지급에 대한 의사를 다시 비췄습니다.

           민동일/제천참사 유가족 대책협의회 공동대표
"사실 100% (동의는) 너무 힘드니 합의를 원하면 합의하고, 항소하는 분들은 항소하는 걸로 얘기를 하니까 법률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저희가 통보를 받았어요."

 긴 소송전에 지친 유가족 중 절반이 위로금 합의를 결정했지만, 십여일 뒤 돌아온 답변은 '항소 인원이 너무 많아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상 항소하지 않는 조건이었기 때문입니다.

 충청북도는 위로금 합의를 위해서는 조례를 만들고 예산을 확보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이와 별개로 소송까지 동시에 진행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민동일/제천참사 유가족 대책협의회 공동대표
"이런 식으로 툭 던져서 본인들이 생각하는 기준이 아니라고, 충청북도의 이렇게 쉽게 쉽게 하는 행동들이 사실 저희 유가족들은 지금 두 번 울리는 그런 꼴이거든요."

 충청북도에 책임을 요구하며 유가족이 지나온 시간이 어느새 4년.

 세간의 관심에서도 멀어지면서 희생자 유가족들은 다시 외로운 법정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천교화, CG 변경미)



4.북이면 최대 소각장 클렌코 허가 취소 '정당'

 청주 북이면의 최대 폐기물 소각처리 업체, 클렌코에 대한 허가 취소가 정당하다는 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습니다.
 소각장을 둘러싼 청주시와 업체 간 소송에서 법원이 잇따라 청주시의 손을 들고 있습니다.
 심충만 기자입니다.
          
           ◀기자▶
 청주지법 제1행정부는 소각업체 클렌코가 허가 취소 처분에 불복해 청주시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청주시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업체가 허가된 것보다 임의로 큰 용량을 설치해 과다 소각한 건 속임수 등 부정한 방법에 의한 허가로 봐야 하고, 

 폐기물관리법상 이런 허가는 취소해야 한다는 청주시의 주장을 인정했습니다. 

 지난 2017년 허가량보다 만 3천톤을 과다 소각하다 검찰에 적발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청주시는 2018년 '과다 소각'만을 이유로 허가를 취소했다가, 법리 적용이 잘못됐다는 이유로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하자, 
 
 '무단 증설'과 '부정한 허가'를 이유로 2019년 다시 허가를 취소해 2년여 만에 첫 승소를 이끌어냈습니다.  

오성근 / 청주시 폐기물지도팀장
"사업장 측에서는 항소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저희들도 2심에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겠습니다."

 한편, 앞서 북이면에 소각장 추가 신설을 불허한 청주시의 처분도 지난 7월 항소심까지 모두 승소하는 등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박종순 /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
"법의 잣대로만 판결을 할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입장에서 판결을 해야 되는 게 맞다, 그래서 이번 판결은 어느 정도 고려한 판결이지 않았나..."

 2001년 들어선 클렌코의 용량은 청주 북이면에서 최대인 하루 352.8톤. 

 현재는 미허가 품목의 폐기물을 처리했다는 별건의 이유로 지난달 30일부터 한 달 영업 정지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영상취재 양태욱) 



5.음성 오리농장 고병원성 AI 확진

 메추리 농가에 이어 음성 금왕의 오리농장도 고병원성 AI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9일 메추리농가에서 AI H5형 항원이 검출된 이후 일제검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해당 오리농장도 H5N1형 고병원성 AI로 판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농장에서 기르던 오리 2만 3천 마리는 모두 살처분됐습니다.



6.노인복지시설 코로나19 방역수칙 점검

 충청북도가 다음 달 9일까지 노인요양시설을 포함한 노인복지시설 550여 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점검합니다.

 이번 점검은 입소자·종사자 대상 백신 우선 접종이 완료된 이후 면역력 저하 시기가 도래하고 돌파 감염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이뤄집니다.

 충청북도는 "감염 시 사망 위험이 높은 취약시설은 접종 완료자만 접근하도록 하고, 장기요양기관 시설종사자의 경우 주 1회 PCR검사 의무가 강화됐다"고 밝혔습니다.



7.번호판 없는 오토바이, 사고 내도 도망가면 그만?

도로를 달리던 오토바이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고 달아났는데 운전자를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토바이에 번호판이 없었기 때문인데요.

 심지어 번호판이 없으니 교통법규 위반으로 적발되더라도 아예 오토바이를 버려두고 도망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김은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차량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1차로를 달리던 오토바이가 앞에 멈춰선 승용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뒷바퀴가 번쩍 들썩일 정도로 세게 부딪쳤습니다.

 그런데 운전자는 떨어뜨린 물건을 줍고는 다시 오토바이에 올라타더니 그대로 달아납니다.

 영상을 올린 사람은 이 오토바이가 번호판을 달지 않았고, 사고를 낸 뒤 도주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 관계자
 "찾기가 힘들죠. (오토바이) 번호가 없는데 찾기가... 어떻게 찾겠어요, 대로변에는 CCTV가 없는데."

 충북에도 번호판 없는 오토바이들이 많습니다.

 청주의 한 경찰 지구대에서는 번호판을 뗀 오토바이를 단속해 압수했는데, 이렇게 들어온 게 올 들어서만 서른 대나 됩니다.

 아예 오토바이를 버려두고 도망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상현 / 청주 상당경찰서 용암지구대
 "단속 과정에서 도주해서 오토바이를 버리고 가거나 지구대에 단속해서 가져오더라도 찾아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험 비용, 벌금을 같이 내야 하기 때문에 그 비용이 오토바이를 사는 비용보다 (커서)."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는 교통법규를 위반해도 신고와 단속이 어렵다 보니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충북에서는 지난 3년간 번호판이 없는 미신고 오토바이 사고로 478명이 죽거나 다쳤는데, 번호판을 가리거나 훼손한 경우까지 합하면 피해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토바이 배달 종사자
 "신호 다 지키면 늦어지는데 고객들은 늦어지면 보통 환불을 하거나 취소를 해서 신호 한두 개 정도는 (위반하고) 가다 보니까 그런 거 안 찍히려고..."

 번호판이 있더라도 단속카메라에 찍히지 않도록 까맣게 칠하거나 꺾어 놓기도 합니다.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기동성이 있다고 생각을 해서, 헬멧을 쓰게 되면 익명성이라는 생각을 갖고 불법을 저지르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는 겁니다. 이륜차에 관련해서는 정부에서 사실 손을 놓고 있는 거나 다름이 없을 정도로..."

 현재 오토바이 전면 번호판 의무화에 관한 법이 국회에서 논의 중이지만, 당장 뒷번호판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익명성에 숨은 번호판 미부착 오토바이의 무법 주행을 막을 강력한 대책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

 영상취재: 임태규, 천교화
 영상편집: 김현섭
 CG: 변경미



8.세계적 작곡가 박영희 <길 위의 천국> 청주 초연
         
 유럽에서 활동한 (청주 출신) 세계적인 작곡가 박영희 씨가 10여년 간 공들여 완성한 오페라가 
청주에서 첫 무대를 선보입니다. 

 한국 천주교 두번 째 사제인 최양업 신부의 이웃 사랑을 다룬 이번 작품에서도 박 작곡가 특유의 한국과 서양 음악의 조화가 돋보입니다.

 조미애 기자입니다.

           ◀기자▶

 김효종/테너, 최양업 신부 역
"(조선 땅이) 바로 눈앞에 있는데, 손에 잡힐 것 같은데" 

 배를 타고 네번째 귀향길에 올랐던 최양업 신부

 배가 좌초한 데다 천주교 박해를 우려한 선장의 상륙 거절로 고향을 눈앞에 두고 발길을 돌려야했습니다.
 
 조선시대 후기,  핍박 받던 백성들을 위해 방방곡곡을 찾아다닌 신부의 삶을 그린 오페라 <길 위의 천국> 입니다.

 최 신부의 한은 테너의 절제된 울림으로 전해집니다.

          김효종/테너, 최양업 신부 역
"막 이렇게 소리로 승화하기보다는 기다려주고, 아픔을 이해하는 부분에 대해서 그런 감정적인 요소를 많이 생각을 하고 연습을 하였습니다."

'모든 사람은 귀천 없다'는 가르침에 수많은 양민과 천민들이 천주교를 따랐던 시절, 

 오페라는 약자의 아픔을 보듬으며 길 위의 천국을 보여준 최 신부의 삶을 한국적인 극으로 풀어냈습니다.

           지중배/<길 위의 천국> 예술감독
"우리의 소리를 한번 찾아보자. 우리가 한글로써 한국어를 노래로, 서양의 기법을 통해서 노래를 할 수 있을 때 어떻게 사람들에게 따뜻하게 전달할 수 있느냐..."

 작곡은 유럽에서 활동한 세계적 작곡가, 박영희 선생이 맡았습니다.

 판소리에 착안해 해설자를 도입하는 등 서양 오페라 형식에 한국 문화를 녹여냈습니다

 박영희 선생은 최양업 신부의 삶을 그리면서도 '교우들'이라 불리는 이름 모를 민초들을 합창단으로 등장시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7번의 도전 끝에 고향땅을 밟았던 최양업 신부처럼 박영희 선생도 고향이 늘 그리웠고, 초연 장소로 청주를 택한 것도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박영희/작곡가
"저는 여기서 정서 그리고 서정이 무엇인지를 배웠고요. 고향이 나를 키워주는, 그 정성을 받은 사람은 평생 잊지를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항상 그립고..."

 오페라 <길 위의 천국>은 오늘(12)부터 청주 예술의전당에서 두 차례 공연한 뒤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과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도 관객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



9.차량용 요소수 생산업체 1만 1,500리터 기탁

 요소수 부족 사태에 충북에서도 민간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청주에 본사를 두고 충주에 생산공장이 있는 '유로케미칼'과 보은 장안농공단지에 입주한 켐스틸글로벌은 오늘(11) 충청북도를 찾아 차량용 요소수 1만 리터와, 1,500리터를 각각 기탁했습니다. 

 기탁된 요소수는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를 통해 건설기계와 화물차협회, 전세버스 조합 등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10.수능 당일 수험생 '해피콜' 무료 운행
  
 청주 교통약자 콜택시인 '해피콜'이 오는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하루 동안 무료로 운행합니다.  
  
 청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수능을 치르는 거동이 불편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고사장 입실부터 시험 종료 후 귀가까지 무료 운행 서비스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운행 중인 해피콜은 44대로, 이용을 원하는 수험생은 오는 15일부터 사흘간 공단 콜센터로 예약 신청을 하면 되며, 당일 신청도 가능합니다.



11.CCTV 허위 준공 승인 의혹 청주시 공무원 4명 조만간 송치될 듯  

 허위로 방범용 CCTV 준공 승인을 내준 의혹과 관련해, 청주시청 공무원들이 검찰에 넘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충북경찰청은 CCTV 교체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았는데도 업체에 대금을 주거나, 준공 검사 조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 등으로 청주시 공무원 4명에 대해 조만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청주시는 지난해 마을별로 방범용 CCTV를 설치하면서 일부는 공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준공 승인을 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2.발달 장애인 가족 인식 개선 토론회

 장애 자녀에 대한 일상적 양육과 돌봄의 어려움, 필요한 지원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사단법인 충북장애인부모연대 충주시지회가 마련한 토론회에서 가족들은 전문적 상담지원을 비롯해 양육수당, 평생교육지원센터와 같은 발달 장애 생애주기별 복지서비스 등 국가책임제 도입을 핵심으로 하는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설문조사에서 장애 가족들은 학교, 직장생활, 금융, 보험 이용에서 차별을 가장 많이 경험했고, 하루 중 장애자녀 돌봄 시간은 평일 평균 11.8시간, 주말은 14.7시간이라고 답했습니다.



13.청주향교 홍성모 신임 전교 취임

 청주향교 신임 전교에 홍성모 전 충북체육회 부회장이 취임했습니다.

 홍성모 전교는 "600년 전통 삼남의 으뜸 향교로 선전대제 등 유교 고유의 의식에 정성을 다하고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제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교는 향교의 책임자로서 교장과 같은 역할을 맡습니다.



14.SK하이닉스, 생활 속 걷기로 3,600만 원 기부

 SK하이닉스가 지역의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성금 3,600만 원을 기탁했습니다.

 성금은 SK하이닉스 임직원 1,600여 명이 50일 동안 5억 보 걷기 목표를 달성해 마련한 것으로, 복합위기 가정과 소외된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물품 지원에 쓰이게 됩니다. 

 또 올해는 13곳의 지역 상인들이 참여해 우수 걷기 참여자에게 커피 쿠폰 등 6백만 원 보상 쿠폰을 제공했습니다.




15.음성군, 전 군민에 10만 원씩 지원금 지급

 음성군이 모든 군민에게  나이, 소득 관계없이 10만 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합니다. 

 음성군은 위드코로나 돌입과 함께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오늘(11) 기준으로 음성에 주민등록을 둔 군민 모두에게 10만 원씩 지급합니다.

 외국인의 경우 음성에 체류 중인 영주권자와 결혼이민자가 포함됩니다.

 음성군은 전용 지급시스템을 구축해 다음 달 지급할 예정입니다. 



16.증평 초중산업단지 조성 다시 원점

 증평 초중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환경영향평가 본안에 대한 재검토 통보로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특정 대기 유해물질 배출업종이 주거시설과 인접해 악영향이 우려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시행사는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을 보완하겠다는 뜻을 증평군에 전달했습니다.

 증평군은 "시행사는 사업추진 의지가 강력하지만, 금강환경청이 지적한 주민 수용성 확보 등이 쉬운 문제가 아니어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17.영동군, '동장군 대피소' 운영
 
 영동군이 이용 인구가 많은 주요 교차로에 '동장군 대피소'를 운영합니다.
 
 부용사거리 교통섬 2곳과 영신중학교 앞 횡단보도 2곳으로, 보행자 신호를 기다리는 주민들이 잠시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내년 3월까지 운영됩니다.

 영동군은 또 겨울철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을 위해 버스정류장에 온열의자와 방풍막도 설치할 계획입니다.




18.음성 원남에 영유아 놀이시설 준공

 음성군 원남면 조촌리 원남저수지 인근에 미취학 영유아 놀이시설인 '오감만족 새싹 체험장'이 건립됐습니다.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으로 37억 원을 들여 지상 2층으로 건립된 오감만족 새싹 체험장은 종합놀이터, 플레이짐, 유아종합놀이존, 역할놀이존 등을 갖췄습니다.

 사전 예약제로 보호자는 이용료가 없고, 미취학 아동 이용료는 4천 원, 음성 주민은 50% 감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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