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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5(화)뉴스투데이 충북
1. 직업계고 전면 등교..'기대 반, 우려 반'
2. 국민의힘 '이준석 돌풍' 충북 정가 영향은?
3. 충주댐 물값 분쟁 3년 만에 '일단락'
4. 킥보드 범칙금 첫날..곳곳 '노 헬멧·무면허'
5. 충북 과수화상병 절반 줄어..6월부터 진정세 기대
6. '영월~삼척 고속도로' 국토부 제2차 계획 반영 여부 관심
7. 괴산 청천 국제유기농생명산림문화원 건립
1. 직업계고 전면 등교..'기대 반, 우려 반'
2학기 전면등교 시행을 앞두고 충북에서는 오늘(14)부터 직업계고가 전면 등교를 시작했습니다.
대체로 긍정적인 분위기였지만, 우려도 적질 않았습니다.
전면등교 첫날 현장 상황을 김영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 자▶
한적했던 아침 등굣길이 모처럼 시끌벅적합니다.
학교 정문은 어느새 학생들로 가득 찼고, 반가운 친구들을 위해 환영 행사도 마련됐습니다.
충북의 직업계고 학생들이 이번 주부터 매일 등교를 시작했습니다.
1년 3개월만의 전면 등교.
학년별 등교 대신 전체 학년이 매일 등교를 시작하면서 학생들은 걱정보다 반가움이 더 큽니다.
[장세진/청주공업고등학교 1학년]
"코로나19가 걱정은 되지만, 전면 등교하는 게 좋아요. 친구들 만나고, 선생님들 만나서 실습과 동행하면서 같이 배워간다는 게."
학교와 교사들은 방역 관리와 학생 지도로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급식실 식탁마다 칸막이를 설치했고, 지도교사를 배치해 학생들은 학년 별로 시간 차를 두고 점심을 먹도록 했습니다.
또 식사에 앞서 자기 자리는 스스로 소독해야 합니다.
여러 명의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는 기숙사도 대대적인 방역이 이뤄졌습니다.
[김수태/청주공업고등학교 교장]
"기숙사 방역. 특히 급식 시간에 질서 지도, 또 학생들의 체온 측정 이런 부분들을 담당자들을 각각 정해서 (대비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교육청도 방역인력을 지원하고, 원활한 전면 등교수업을 위해 지원단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김병우/충청북도교육감]
"우려되는 것이 방역이기 때문에, 그 감염의 우려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행정 지원을 하겠다. 그래서 지원단을 가동해서 학교의 요구가 있을 때 즉각 가서 지원하는 방식으로"
자격증 취득에 한계를 보였던 온라인 수업을 벗어나 실습수업이 가능해지면서 학부모들은 대체로 전면 등교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고현아/학부모]
"저희는 일단 아이들이 실습 위주의 수업이기 때문에요. 기계나 장비가 없으면 아이들 수업이 이뤄질 수가 없어요. 저희는 온라인 수업으로 하는 게 한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하지만 방역에 대한 우려도 여전합니다.
최근 학교에서도 감염자가 계속 나오고 있고 학생 백신접종 계획도 아직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전면 등교를 서두를 필요가 있냐는 겁니다.
전교조는 특히, 모든 학교의 전면등교를 다음 주부터 허용하면서, 굳이 직업계고만 따로 1주일 앞당긴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강창수/전교조 충북지부장]
"학급과 학교의 밀집도가 분명히 문제가 있는데, 방역 지침에 어긋나는데 그 속에서 준비를 하고 있는 거죠. 직업계 고등학교가 1주일 우선적으로 전면등교를 하는 부분에 대해서 굳이 그럴 필요가 있느냐."
충북의 모든 학교에서 전면 등교 수업이 속속 진행되는 가운데,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는 방역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영상 허태웅)
2. 국민의힘 '이준석 돌풍' 충북 정가 영향은?
◀기 자▶
이제 바뀌어야 한다.
30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당선이 정치권에 커다란 화두를 던지고 있는데요,
내년 3월에 대통령 선거도 있지만 바로 직후인 6월에는 지방선거가 있는 만큼 지역 정치권은 여야 없이 더욱 이런 변화 바람에 바짝 긴장할 수 밖에 없습니다.
노영민, 정우택, 이종배 등 지역의 내노라하는 기존 정치인들이 주로 거론되던 도지사 후보군,
벌써 신용한, 김수민 등 젊은 정치인들이 비중있게 포함되기 시작했습니다.
청주시장 후보권에도 민주당에서 허창원, 이현웅, 국민의힘에서 박한석, 최진현 등 40~50대가 부상할 지 주목하는 시선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고려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지방선거의 공천은 내부 갈등의 기폭제가 될 수 있는 만큼 대선 이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결국 내년 3월까지는 사실상 대선이란 전선에 모두가 총력을 쏟아야 하기 때문에 지방선거는 뒤로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지방선거에 대한 외부의 관심 자체가 모아지기 힘든 분위기도 있죠.
적극적으로 자신의 지방선거운동을 했다가는 오히려 당내 여론에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말 그대로 지방선거는 3월부터 6월까지 벼락치기 선거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권을 잡느냐 못 잡느냐. 내편이 된다면 누가 되느냐. 공천의 최대 변수도 남아있습니다.
정권을 잡는 측은 중량감 있는 새로운 외부 인사들이 지방선거를 통해 영입되며 현재의 후보군 거론 자체가 무의미해질 수도 있습니다.
반면, 정권을 잡지 못한 측은 당의 기반을 다진 주자들이 상대적으로 공천에는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3월 대선에서 지면 불과 석달 뒤 지방선거는 하나마나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대선이 던진 시대정신을 공천에 얼마나 반영하느냐에 따라 지방선거 결과는 또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만하다 또 분열하다,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고 직후 선거에서 패해 국정 운영에 부담을 안고간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준석 돌풍의 여파가 대선을 넘어 지방선거까지 이어지며 지역 정치권의 세대교체로 현실화할지, 경륜과 조직을 기반으로 기존 정치권이 또한번 지지를 받을지...
지금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지만 어느 때보다 지역 정치권이 긴장하며 촉각을 세우고 있는 분위기만은 분명하게 읽히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병관입니다.
3. 충주댐 물값 분쟁 3년 만에 '일단락'
지난 2018년 말 시작된 충주시와 수자원공사의 충주댐 물값 분쟁이 3년 만에 일단락될 것 같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지역발전 사업을 진행하는 조건으로, 충주시가 그동안 미납한 물값을 모두 내기로 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기 자▶
충주댐 용수를 이용해 수자원공사가 충주시에 공급하는 수돗물값은 톤당 432.8원
전국 지자체와 똑같이 적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충주댐 건설로 인한 수몰과 개발 제한, 안개 등의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 몫.
충주시의회는 같은 물값을 내는 건 부당하다며 충주시가 한국수자원공사에 내야 할 수돗물값 예산을 2018년 말부터 모두 삭감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물값 분쟁.
3년 만에 구체적 방안을 담은 상생협약이 체결되면서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충주시와 시의회, 수자원공사와 지역 국회의원, 시민대책위원회는 '충주댐 지역 가치 제고와 통합 물 복지 실현을 위한 상생협약'에
서명했습니다.
먼저 충주시는 그동안 미납한 정수 구입비와 연체료, 소송 관련 비용 등 165억 원을 이번 달 안으로 지급하고, 수자원공사는 충주시를 상대로 낸 요금 청구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습니다.
[조길형/충주시장]
"이것으로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니라 진정 새로운 상생 협력의 시간이 시작될 것을 기대합니다."
물값 분쟁 시발점이 된 지원 방안은 크게 일곱 가지로 협의했습니다.
충주댐 상류 개발 방안 모색, 산업단지 건설에 필요한 용수 공급 방안 마련, 댐 전망대 리모델링, 여수로 공사로 인한 사토장과 잔디광장 활용, 관련 법 개정 노력, 개정으로 인한 지원금 증액분을 3년 동안 관광 사업 등에 쓰는 내용입니다.
[이한구/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
"(충주댐은) 역사적 가치, 문화적 가치, 생태학적 가치, 관광적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치를 높여서 충주댐에 기여할 수 있는"
[천명숙/충주시의회 의장]
"앞으로 협약을 통해 합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통합 물 복지가 실현되기 위해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할 것입니다."
정수비 관련 예산 165억 원은 2차 추경에 편성돼 오는 16일(내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
협약서에 납부 기한이 명시된 데다 상임위에서는 논의를 마친 것으로 전해지면서, 충주시는 무리 없이 예산이 통과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양태욱, CG 최재훈)
4. 킥보드 범칙금 첫날..곳곳 '노 헬멧·무면허'
오늘(14)부터 전동킥보드를 탈 때 헬멧 없이 탔다가 걸리면 범칙금을 내야 합니다.
도로교통법이 바뀐 뒤 한 달간의 계도 기간이 끝났기 때문인데요,
경찰이 첫 단속을 벌였는데, 여전히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채연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 자▶
청주의 한 대학가.
한 남성이 전동 킥보드를 타고 인도를 달리더니 횡단보도를 가로지르자마자 경찰 단속에 걸립니다.
면허 없이 킥보드를 몰다, 범칙금 10만 원을 내게 됐습니다.
[단속 경찰]
"원동기 면허 이상 있어야 해요. 면허가 아예 없어요? 자동차 운전면허라든지.."
[전동킥보드 이용자]
"네."
전동킥보드 한 대에 함께 타고 달리던 남녀 두 명도 얼마 못 가 적발됩니다.
[전동킥보드 이용자]
"(기자: 어떤 부분에서 적발이 된 거예요?) 둘이 탔다고, 그리고 헬멧 착용 안 했다고.."
또 다른 교차로도 사정은 마찬가지.
헬멧을 쓰지 않은 남성을 경찰이 멈춰 세웁니다.
[단속 경찰]
"안전모 안 쓰신 걸로 단속하겠습니다. (범칙금)2만 원에 벌점은 없습니다."
한 달 간의 계도 기간이 끝난 뒤 범칙금이 부과된 첫날,
경찰이 청주 11곳을 포함한 도내 전역에서 합동 단속을 벌인 결과, 3시간 만에 무려 67건을 적발했습니다.
헬멧 미착용이 46건으로 가장 많았고, 무면허가 14건, 그리고 인도 주행이나 신호 위반, 승차 정원 위반도 있었습니다.
지난 3년간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는 도내에서만 60여 건,
해마다 사고가 늘자 안전 수칙이 강화됐지만 이용자 대부분은 잘 몰랐다는 반응입니다.
[전동킥보드 이용자]
"개정은 언젠가 되겠지 했는데 이렇게 빨리 바뀔 줄 몰랐어요. 인도에서 타면 안 돼요?"
[이용규/충북경찰청 교통순찰대 경사]
"개인형 이동 장치인 PM은 일반 자동차나 다른 것에 비해서 치사율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운전자들이 앞으로 위험성을 잘 인식해서 안전모 착용 등 법규를 잘 준수해서..."
도내 킥보드 대여 업체는 모두 9곳,
지난해 720대에서 1년 사이 2천6백여 대로 네 배 가까이 급증함에 따라, 경찰은 대학가 등을 중심으로 암행순찰차와 오토바이순찰대를 투입해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MBC NEWS 이채연입니다.
(영상 김경호 CG 최재훈)
5. 충북 과수화상병 절반 줄어..6월부터 진정세 기대
충북 도내 과수화상병 발생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충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과수화상병 발생은 193건으로, 지난해 364건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올해는 괴산, 단양에서 처음으로 발생했지만, 충주와 제천의 발생이 대폭 줄었고, 6월 중순부터는 진정세에 들어갈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충주시의 미생물 방제 매뉴얼이 과수의 저항력을 높이는 데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옴에 따라, 농촌진흥청이 전국으로 보급할 예정입니다.
6. '영월~삼척 고속도로' 국토부 제2차 계획 반영 여부 관심
국토교통부가 이달 말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평택~삼척 동서고속도로 중 영월~삼척 구간이 중점 사업으로 반영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지난해 제천~영월 29km 구간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이후, 남은 92.3km의 영월~삼척 구간 반영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요구가 반영되면, 제천에서 삼척까지 123.2km 구간이 2031년 동시에 개통돼, 1시간 초반대 이동이 가능해집니다.
7. 괴산 청천 국제유기농생명산림문화원 건립
괴산 청천에 국제유기농생명살림문화원이 건립됩니다.
괴산군은 내년까지 청천면 삼송리 일원에 47억 5천만 원을 들여 교육관과 생활관, 주차장 등을 설치해 유기농 일꾼과 지도자 교육 거점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문화원은 유기농엑스포, ALGOA(알고아) 정상회의, 괴산유기농페스티벌 등 국내외 유기농 행사에서 방문객 숙박시설로도 이용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