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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송전탑' 산사태-자막포함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46  취재기자 : 이해승, 방송일 : 2002-08-14, 조회 :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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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수십만볼트의 고압선을 지탱하는
대형 송전 철탑들이 집중 호우시 산사태의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산꼭대기에 철탑을 세우면서 주변에
산사태 방지 시설을 허술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이해승 기잡니다.
◀END▶

◀VCR▶
고압선 철탑이 서있는 산꼭대기부터
골짜기를 따라 시뻘건 흙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나무들은 뿌리채 뽑혔고, 쓸려내려간 흙으로
산아래 농경지가 모두 잠겼습니다.

◀INT▶
유재명(진천군 백곡면)-논도 다쓸었지, 밭도
다쓸었지.

송전 철탑을 세우면서 배수구를 농경지로
향하게 만들어 피해가 컸습니다.

◀INT▶
노남순(진천군 백곡면)- 배수지를 우리 밭으로
해놔서 물이 모두 밭으로 지나갔다.

산정상은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산사태를 막기 위해 절개지에 포장을
씌웠지만 임시 방편입니다.

s/u 산사태가 발생한 지점에서 불과 10미터
위쪽으로 76만볼트 전기가 지나가는 대형
철탑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약한 지반을 무거운 철탑이 짓누르고 있어
비가 더 내릴 경우 철탑의 안전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바로 옆산 정상에 있는 또다른 송전
철탑입니다.

철탑 바로 아래에 설치된 산사태 방지 시설이 힘없이 쓸려 내려갔습니다.

가까스로 버티고 있는 절개지도 물이 잔뜩
배어 있어 언제 또 무너질지 위태합니다.

철탑을 세운뒤 주변에 훼손된 자연을
제대로 복구하지 않은 결괍니다.

◀INT▶
한전 대전전력관리처(전화)- 피해지역 조사중,
아직 비 안그쳐서 복구는 못하고 있다.

저지대 주민들이 침수 피해로 고통받는 동안 산정상에서는 대형 송전 철탑들이 산사태의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mbc news 이해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