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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물고기 떼죽음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3  취재기자 : 이해승, 방송일 : 2002-09-12, 조회 :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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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충북)보은의 한 하천에서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주민들은 인근 도로 건설 공사장에서
쏟아져 나온 수백톤의 녹물이 하천으로 흘러
들면서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해승 기잡니다.
◀END▶

◀VCR▶
남한강 상류 지역인 보은군 산외면 달천입니다.

물가를 따라 크고 작은 물고기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190호로 지정된 황쏘가리까지
죽은채 발견됐습니다.

물고기 주변엔 짙은 황색 거품이 떠다닙니다.

주민들은 인근 도로 공사장에서 자연발생한
녹물 수백톤을 하천으로 방류하면서
사고가 났다고 말합니다.

◀INT▶
채수형(보은군 산외면)- 이 동네가 황화철
많다.도로 공사장에 오랫동안 괴어있던 녹물
엊그제 퍼냈다.

2백여미터 상류지역에 있는 국도 건설
공사장입니다.

철성분이 들어있는 바위가 물과 섞이면서
노란 페인트를 뿌려놓은 것처럼 변해있습니다.

공사 책임자는 수심이 깊어지자 이틀전
아무 생각없이 수백톤의 녹물을 하천으로
방류시켰습니다.

s/u 공사장에서 흘러나온 물이 지나간
자리마다 이처럼 녹물이 배어있습니다.

보은군이 방류된 물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ph 농도 2.9,
강한 산성을 보였습니다.

◀INT▶
김영서(보은군 환경과장)- 농도 측정결과
강산성. 정밀 조사후 행정처분 계획.

보은군은 공사장의 녹물 방류가
물고기 떼죽음의 원인인 것으로 보고
시료를 채취해 전문기관에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mbc news 이해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