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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완)농민 속인 원협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31  취재기자 : 편집부2, 방송일 : 2002-09-12, 조회 :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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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과수 농민들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구성된 충북원예농협이 조합 수익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등 그동안 파행적으로 운영돼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소혜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우리나라 사과 유통량의 20%를 점유할만큼
사과시장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충북원예농업협동조합이 그동안
파행 운영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원협 판매과는 조합원들이 사과 판매를 위탁하면, 농수산물 시장 등에 출하해
대금을 받고 조합원들에게 과실출하계약금을 배정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중심에 있는 충북원협 판매과장 홍모씨는 조합 수익금을 포함해 지금까지
1,300 여 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홍씨는 여러 차례에 걸쳐
도매시장에서 공급받아 조합원들에게 돌아가야할 사과 수익금을 가로채
개인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또 원협이 운영하는 과일가공공장에서 재고로 남아 있던 사과 주스를 도매시장에 넘겨주고 수익금을 횡령하기도 했습니다.

사과 시장 측은 사과 공급량이 부족할 경우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원협에 사례비나 향응 등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이같은 비리가 한사람에게만 국한되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간부급 직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농민의 이익을 위해 운영돼야 할 충북원협이 개인의 잇속을 챙기는 자리로 이용됐다는 점이
사과 재배 농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소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