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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완)달빛 운동회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444  취재기자 : 편집부2, 방송일 : 2001-09-28, 조회 : 2,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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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가을운동회는 맑은 날 대낮에
열리는 것으로 인식돼 왔습니다.
그러나 단양의 한 시골학교에서는
농번기를 맞아,학부모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야간에 운동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임용순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전교생이 50명도 채 안되는
단양군 매포읍의 한 시골학교입니다.

날이 저물면서 119 구조대의 조명차와
학교 곳곳에 설치된 서치라이트에
불이 들어오면서 달빛 가을운동회가 시작됩니다.

여느 운동회와 마찬가지로
달리기 경주와 마스게임 등
그동안 준비한 자랑거리가 소개됐습니다.

그러나 주변이 완전히 어두워지면서
가을운동회의 분위기는 달라집니다.

화려한 조명이 비춰지고
밤하늘에는 불꽃놀이가 펼쳐집니다.

밤중에 흥겹게 노는 농악놀이나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기마전도 색다릅니다.

◀INT▶박종환/6학년생
"낮에는 심심했는데 밤에 하니까 경쾌하다"

◀INT▶박용순/지역 주민
"일이 바빠서 낮에는 못온다, 밤이니까 오지"

◀INT▶이석진/지역 주민
"낮에하면 농민은 못 온다, 학교에서 시간을 잘 맞췄다"

운동회가 밤에 열리자
학부모가 아닌 지역주민들도 많이 찾아와
가을운동회는 지역의 축제가 됐습니다.

◀INT▶이우영/교무부장
"학부모 농사일도 도와주고,학생들한테도 힘을 주기 위해 기획했다"

며칠 뒤면 보름달이 될 달빛 아래 치뤄진
산골 조그만 학교의 달빛축제.
가을운동회의 또다른 풍속도입니다.

MBC뉴스 임용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