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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의 한 터널 공사 현장에서 내부 천장과 벽면이 무너져, 60대 노동자가 암석과 흙더미에 깔려 고립됐다 2시간 반 만에 겨우 구조됐습니다.
연쇄 붕괴 우려로 아찔했던 구조 상황을 김은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내년 개통을 목표로 굴착 중인 충주의 한 터널 공사 현장. 한쪽 천장부터 벽면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당시 안에 있던 작업자 3명 가운데 고소작업대 위에 있던 60대 1명이 암석과 흙더미에 깔렸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장비도 없이 맨손으로 구조에 나섰습니다.
"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추가 붕괴 우려 때문에 진동을 동반하는 유압펌프 등 구조 장비를 못 쓰게 되면서 구조하는 데 2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고립된 60대는 손가락 골절 상태로 구조됐습니다.
◀SYN▶ 장진엽 / 충주소방서 119구조대
"토사가 계속 쏟아져서 점점 더 묻히고 있던 상황이었고요. 그렇게 위험하게 작업했던 순간은 없었던 것 같아요."
어젯밤(8) 10시 20분쯤 내벽 보강 공사를 진행하던 도중 갑자기 벌어진 일입니다.
충주시가 발주한 도로 개설 현장으로, 전체 터널 길이 370미터 가운데 310미터 막장 지점에서 사고가 벌어져 접근도 쉽지 않았습니다.
터널 천장과 벽면에 철근을 박아 고정하는 '락볼트' 작업 과정에서 연약한 지반을 잘못 건드린 겁니다.
◀INT▶ 공사 관계자
"터널 굴착을 하기 전에 지반조사를 다 하지만 땅속은 100% 맞는 게 아니거든요. 공교롭게도 그런 부분이 걸리면 (암반이) 쏟아질 수가 있어요."
충주시는 즉각 공사를 중지하고 무너진 부분을 메우는 등 추가 붕괴 예방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INT▶ 충주시 관계자
"응급복구는 바로 할 것이고요. 암질이 약하다고 판단 됐으니까 그것에 맞는 공법도 고민해봐야 하는 거고, 안전하게 하려고."
고용노동부는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재발방지 대책에 대한 관리감독에 들어갔고, 경찰은 현장 관리자 등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 적용을 검토 중입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준 / 영상제공: 충북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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