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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추석이 무섭다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6  취재기자 : 이해승, 방송일 : 2002-09-08, 조회 :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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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절기상 백로이기도 한 휴일인 오늘
날씨도 맑아 산과 들을 찾은 사람들도 많았고
미리 조상의 묘를 손보려는 성묘객들의 행렬이 줄을 이었습니다.
하지만 수재민들은 복구작업을 벌이느라
벌초를 미룬 것은 물론 당장 차례를 지낼
집이 없어 다가올 추석을 걱정해야 했습니다.
이해승 기잡니다.
◀END▶

◀VCR▶
인력과 장비가 집중 지원된 수해 중심지는
어느정도 상처가 아물어 가는 듯 보입니다.

도로를 가득 메웠던 쓰레기는 눈에 띄게
줄었고 자원봉사자들과 수재민들은
복구작업에 땀흘렸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중심지를 벗어나면
사정은 전혀 딴판입니다.

무너지거나 기울어져 위험한 집들은 여전히
손도 못댄채 방치돼있습니다.

가까스로 물기를 닦아낸 집안은 폐가처럼
흉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있지만 수재민들은
조상의 묘를 돌볼 마음의 여유조차 잃었습니다.

◀INT▶
김정훈(영동군 황간면)- 당장 산사람도 먹구
살기 힘든데 벌초는 꿈도 못꾼다.

라면과 생수로 열흘 넘게 끼니를 때우고 있는
수재민은 이번 추석엔 먼저간 남편에게
술한잔 올릴수 없게 됐다며 끝내 울음을
터트립니다.

◀INT▶
박남수(영동군 황간면)- ......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다가올수록
모든 것을 잃은 수재민들의 마음은
점점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SYN▶
할머니 클로즈업
mbc news 이해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