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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구호품 때문에 실망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26  취재기자 : 이병선, 방송일 : 2002-09-10, 조회 : 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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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태풍피해 지역에 구호품으로 아직도
생수와 라면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또 옷이나 이불은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낡은게 많아서 수재민들을 크게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이병선 기자입니다.
◀END▶


◀VCR▶
영동군의 한 면사무소 뒷마당에
옷과 이불이 수북히 쌓여있습니다.

구호품이지만 수재민들이 가져가질 않아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상당수가 겨울옷입니다.

너무 낡아서 당장 버려야할 것도 많습니다.

(S/U) 여성용 코트나 정장처럼 농촌지역
수재민들에겐 당장 필요 없는 것들도 많습니다.

이불은 빨아서 보내긴 했지만
역시 낡아서 수재민들이 찾지를 않습니다.

◀INT▶
정석용/매곡면사무소
(여관에서 보내온건데 쓰던거라 안 가져가..)

이불은 재활용도 되지 않기 때문에
고스란히 쓰레기장으로 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상수도가 공급된 지 사흘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구호품 생수가 넘쳐납니다.

태풍 이후 영동군에 들어온 라면과 생수는
각각 만여상자.. 전체 구호품의 절반이
넘습니다.

수재민 한 가정에 라면은 대여섯 상자씩
전달된 반면, 쌀은 20㎏ 안팎에 그쳤습니다.

◀INT▶
서용금/수재민
(그냥 주는대로 받는거죠. 뭐.)
◀INT▶
정기연/상촌면사무소
(쌀, 취사도구, 부식 등 실제 필요한 걸
보내주셨으면..)

수재민들은 구호품을 보내주는 성의에는
감사하면서도, 수재민의 입장에서 한번만
더 생각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MBC NEWS 이병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