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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살릴 수 없었나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22  취재기자 : 박소혜, 방송일 : 2003-07-20, 조회 : 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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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50대 남자가 호수에 빠져 숨지는 안타까운 장면이, 현장을 우연히 지나가던 저희 방송사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배 없이는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웠던 상황이었습니다.
박소혜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제천시 청풍대교 30미터 아래 충주호

한 남자가 물가 절벽 쪽을 향해 힘겹게
헤엄을 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얼마 후 이 남자는 힘이 빠졌는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습니다.

119에 구조 요청을 한 지, 20여분만에
행정선 한 척이 나타났습니다.

행정선은 곧바로 이 남자를 끌어 올리지만,
아무런 응급조치 없이 물밖으로 향합니다.

이 장면은 구조 신고가 있은 뒤,
근처를 우연히 지나던 저희 방송사 카메라에 잡힌 것입니다.

현장에는 구조 신고를 받고,
이 상황을 줄곧 지켜본 경찰관도 있었지만,
구조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SYN▶
"신고받으시구 어떤 일 하신거죠?
20-30분 지났는데"
"소방서 나루터하고 배하고 연락했죠, 얼른 좀 건지자고"

구조대는 먼 거리를 탓했습니다.

◀SYN▶(구조대원)
"구조 받으시고"
"30분이죠, 제천시에서 나와야되니깐 시내에서"

수년전 청풍면 선착장에는
수난구조대원이 파견 근무를 했지만,
구조조정 이후엔 이마저도 없앴고,
안전관리를 위해 나온 시청 직원이 전붑니다.

◀SYN▶(구조대원)
"예전에 여기 구조대 가까이 없었나요?"
"전에 있었는데 우리 인원 감축하면서,
사람이 없잖아요, 모자라서"

살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발버둥치던 남자는 결국 신속한 구조나 응급조치 한번 받지 못하고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MBC뉴스 박소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