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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

충주)완)어미 개와 새끼 고양이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22  취재기자 : 김계애, 방송일 : 2003-07-10, 조회 : 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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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흔히 앙숙지간을 '개와 고양이 사이 같다'라고 표현합니다.
하지만, 한 농촌마을에서는 개가 고양이에게
젖을 물려가며 애틋하게 살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이제 돌을 갓 지난 누렁이.

평소 낯선 사람을 봐도 잘 짖지 않는
순둥이지만 이빨을 드러내고 으르렁 댈 정도로
예민해졌습니다.

누렁이에게 새끼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누렁이 새끼는
강아지가 아닌 고양입니다.

누렁이가 새끼 고양이와 함께 있는 것이
발견된 건 일주일 전 쯤.

◀INT▶주인
"한 일주일 전엔가 시끄러워서 봤더니...."

누렁이는 새끼를 낳아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집 밖으로 나온 새끼 고양이를 물어
올리는 모습이나, 몽글 솟아나는 흰 젖을 보면
영락없는 어미개입니다.

어른 주먹만한 새끼 고양이도
누렁이 품 속에서 더없이 편안해 보입니다.

◀INT▶주민
"70년을 살면서 이런 건 처음 본다..."

◀INT▶주민
"사람이 배울 것이 많아.."

앙숙지간인 개와 고양이 사이지만,
누렁이와 새끼 고양이에게는 그저 어미와 새끼일 따름입니다.

MBC뉴스 김계앱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