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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완)수몰민 추석나기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8  취재기자 : 박소혜, 방송일 : 2003-09-11, 조회 : 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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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20년전 충주댐 건설로 고향을 떠난 수몰 이주민들도 추석을 맞아, 성묘길에 나섰습니다. 물이 가득 찬 충주호를 찾은 후손들의 추석 성묘길을 박소혜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성묘객을 태운 운천호가
충주호 물살을 가르며 출발합니다.

20년 전 논과 밭을 모두 물에 묻고
삶의 터전을 잃었던 수몰민들이
추석을 맞아 조상의 묘소를 찾아 나섰습니다.

물위에 남은 산소를 찾은 성묘객.

무성해진 잡초를 제거하고,
조상의 음덕을 기립니다.

고향마을이 물에 잠겨 자주 오지도 못해
아쉽기만 한 마음입니다.

◀INT▶3, 13:49:43-53
(예전엔 일가친척이 집성촌으로 모여 살았는데 지금은 사는게 바쁘니 모이지도 못하고...)

올해 83살 임종인 할아버지도
어머니가 묻혀 있는 묘소로 향합니다.

외딴 곳에 덩그러니 모셔져 있는 묘소지만,
이 일대가 물에 잠기면서 이제는 배가 아니면 올 수도 없는 곳이 됐습니다.

◀INT▶(임종인)

올해는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물이 가득 차 절경을 이루고 있는 충주호.

배를 타고 가야만 조상을 찾을 수 있는
수몰 이주민들은 오랜만에 충주호를 건너며
올해도 넉넉한 한가위가 되길 바랐습니다.

MBC뉴스 박소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