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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완)'가재줄다리기'재현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2  취재기자 : 임용순, 방송일 : 2003-09-26, 조회 :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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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음성설성문화제 마직막 날인 오늘(어제),
'가재줄다리기'라고 하는 우리 전통 민속놀이가 발굴 재현됐습니다.
가재 줄다리기 재현은 전국 최초라고 합니다.
임용순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마을 신을 모셔놓은 당집에,
풍물패를 선두로 마을 아이들이 도착합니다.

당집에서는 마을 어르신들이 서낭신에
안녕을 기원하는 고사를 올립니다.

고사 뒤 풍물패와 아이들은 장소를 옮겨,
가재줄로 불리는 새끼줄을
땅바닥에 늘어놓습니다.

양쪽 끝을 둥굴게 만든 이 줄을,
각각 다른 편의 아이들 두명이 목에 겁니다.

시작 신호와 함께 두 아이는
땅에 엎드린 채 서로 반대방향으로
당겨 나갑니다.

이 모양이 마치 가재와 비슷하다고 해서
'가재줄다리기'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몇 번씩 반복되는 가재줄다리기는
일반 줄다리기와 달리 승패와 상관 없이,
마을 잔치로 흥겨움을 더합니다.

◀INT▶참가 학생
◀INT▶지도 교사

가재줄다리기는, 음성 사곡리 톡실마을에서 구전되던 것을 바탕으로,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재현됐습니다.

음력 정월 대보름 때 행해지던 전통놀이로,
태평과 풍년을 기원하면서도
겨울철 운동이 부족했던 아이들이 놀이로도
적당했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INT▶정기범/향토문화연구소장

마을의 화합과 아이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가재줄다리기 재현은, 우리 선조들의 슬기를
다시 한번 엿보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용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