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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첩첩산중' 갈색여치-집중조명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8  취재기자 : 이정미, 방송일 : 2006-07-02, 조회 :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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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갈색여치떼의 습격으로 과수원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는 소식, 이달초
전해드렸습니다만, 20여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피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농민의 속은
타들어가는데, 행정기관은 갈색여치가
줄고 있다는 이해할 수 없는 발표만 내놓고
있습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END▶


◀VCR▶
(14일 보도-화면비율다르게)
"영동의 한 과수원 복숭아 나무에
곤충들이 득실거립니다.

이제 막 여물기 시작한 열매에 붙어앉아
절반 이상을 갉아먹고는 또다른 열매를 찾아
이동합니다. "

이달초 영동 일대 수십여농가에 피해를 입힌
갈색여치들.

며칠이 지나자 영동군은 더운 날씨와
방역작업으로 갈색여치가 감소추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여일이 지난 뒤 다시 농가를 찾았습니다.

군 산림과와 읍사무소 직원들이 투입돼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INT▶이상용/ 읍사무소 산업계
"구석구석은 못가고 산 주변으로 해서
작업"

갈색여치는 과연 줄어들었을까.

복숭아 나무에 가까이 가보니
곤충들은 여전히 득실거리며
열매를 먹어대고 있습니다.

(s/u) 갈색여치들이 계속 늘어나
이제는 이처럼 아예 성한 열매가
없을 정도입니다.

과일 뿐 아니라 장미꽃에도
서너마리씩 달라붙어 잎을 뜯어먹고 있고
집 옆 칡넝쿨도 예외는 아닙니다.

20일 전보다 크기는 더 커졌습니다.

◀INT▶ 김세호 이장/ 비탄리
"산에서 번식하는데 전혀 안 줄었어요."

농민의 속은 타들어가는데도 농업과학기술원은
보급한 약제가 효과가 있다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INT▶ 한만종 과장/ 농업과학기술원
"약이 닿거나 약 닿은 과일 먹으면 죽는다"

농정당국이 효과있다는 약제를 보급한 뒤
그 효과를 검증조차 하지 않는 사이
갈색여치들은 과수원 곳곳에 알까지
낳고 있고,, 농민들은 벌써부터 내년에
다가올 더 큰 피해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정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