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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
길고양이와 사람이 공생하는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이초원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대낮의 한 주택가.
길고양이들이 묘한 기운을 풍기더니 도로 한 가운데서 싸움을 시작합니다.
취재진이 다가가도 익숙한 듯 도망가지 않습니다.
◀ SYNC ▶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활보하는 고양이들은 주민이 가꿔놓은 밭을 망쳐놓기도 하고
◀ INT ▶ 피해주민 (음성변조/모자이크)
"야채 같은 거 상추, 이런 거 심지. 고양이가 밟지. 분질러놓고"
한밤 중에 요란한 영역 다툼으로 밤잠까지 설치게 합니다.
◀ INT ▶ 피해주민 (음성변조/모자이크)
"나는 절대 필요치 않은데 와가지고 자꾸 1년에 몇 번씩 와서 새끼를 낳고 나가고 이러는데 상당히 난 싫어 아주."
이런 불편을 줄이기 위해 청주시가 주민들과 함께 힘을 모았습니다.
주민들이 지역별로 포획한 길고양이를 한꺼번에 30여 마리씩 중성화시키는 '집단 중성화'에 나선 겁니다.
올해 중성화 사업 규모도 2,100마리로 지난 해보다 100마리 더 늘었습니다.
◀ INT ▶ 임동수/청주시 축산과
"군집 집중 중성화를 하면 남아있던 중성화되지 않은 개체들로 인해서 또 증가되는 개체 수가 증가되는 거를 좀 막을 수 있다는 거죠."
고양이는 한 해 4번까지 출산이 가능한데 한 번에 4~5마리를 낳기 때문에, 중성화 수술이 개체 수 조절을 위한 최선의 대책으로 꼽힙니다.
특히 지역별로 한꺼번에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개체 수 감소에 더 효과적입니다.
◀ INT ▶ 정은미/위드캣코리아 회장
"고양이가 진공효과로 없어져요. 그럼 다른 영역에 있는 고양이들이 모두 다 유입을, 그 지역에 할 수가 있어서..중성화 사업 계획을 가지고 개체 수를 조절하고 있어요. 그게 제일 현대적이고 인도적인‥"
수술을 마친 고양이들은 질병검사와 함께 예방접종까지 마친 뒤 살던 곳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지역의 보건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INT ▶ 신남식/서울대학교 수의학과 명예교수
"인수공통질병성이 있는 게 있기 때문에 컨트롤이 안 된 상태에서 사람이 감염될 수 있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청주시의 새로운 시도가 길고양이와 사람이 공생하는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초원입니다.
(영상취재 신석호)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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