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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강에 대청댐 물 방류.. 수질 개선될까?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2  취재기자 : 김대웅, 방송일 : 2022-11-28, 조회 : 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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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의 최대 지류인 미호강 수질 개선을 위해 하루 25만 톤씩 대청댐 물을 무심천에 시험 방류합니다.

 충청권 시도지사들이 기념행사장에 모였는데, 미호강과 금강 유역 규제 완화를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김대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강지류 가운데 가장 길고 유역 면적이 넓은 미호강입니다.

 한때 토종 황새와 미호종개가 머무는 생태계의 보고였지만, 산업단지와 축산 시설이 몰리면서 지금은 3등급에서 4등급 수준으로 수질이 나빠졌습니다.

 충청북도가 미호강 수질 개선을 위해 대청댐 물을 흘려보내는 실험에 들어갔습니다.

대청댐의 물이 이렇게 무심천을 통해 미호강으로 하루 25만 톤씩 흘러가게 됩니다.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하루 평균 8만 톤을 방류하고 있었는데, 17만 톤을 더 방류하는 겁니다.

대청댐의 취수장에서 끌어온 물을 양수장을 거쳐 무심천으로 방류하면 미호강 수량이 늘어나 오염물질을 희석하는 개념입니다.

 일단 다음 달 6일까지만 시범 공급하는 건데, 김영환 충북지사는 수자원공사와 담판을 지어 25만 톤이 아니라 하루 40만 톤씩 방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SYN▶ 김영환/충북지사
"(방류를) 더 연장할 뿐만 아니라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할 것이고 이것이 만약에 미호강의 수질을 3급수 이하로 내릴 수만 있다면 여기다는 40만 톤의 물을 넣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하기 때문에.."

 모두 국민의힘 소속인 충청권 단체장들이 힘을 모아 미호강과 금강의 수량을 늘리고 규제 완화도 정부에 요구할 예정입니다.

 환경단체에서는 결국 수변 개발을 위해 수량을 늘리는 게 아닌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INT▶ 이성우/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수질 개선을 위해서 일정 정도의 수량은 필요하지만 그 다른 목적들이 보이기 때문에 수량 확보를 무조건 찬성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수질을 개선하려면 물을 흘려보내기에 앞서 미호강 상류의 각종 오염원부터 없애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대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