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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앞으로 4년.. 과제도..
고교학점제 고등학교 충북 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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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5년부터는 고등학생들도 대학생처럼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는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됩니다.
충북의 고등학교들도 준비 작업이 한창인데, 벌써부터 지역에 따른 학습 격차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쉬는 시간, 복도로 나온 학생들이 각자 사물함에서 책을 꺼내고, 삼삼오오 수업 받을 교실을 찾아갑니다.
교실에는 어떤 과목을 수업하는 곳인지 강의실 번호도 붙어 있습니다.
다른 반 학생은 물론,다른 학년 학생들도 함께 수업을 받습니다.
◀INT▶이윤수/충북대 사대부고 2학년
"이동하면서 수업을 하다 보니까, 같이 관심 있는 과목에 (관심사가) 같은 친구들이 모여서 수업을 받을 수 있어서 그런 점이 좀 더 좋은 것 같아요."
학생들이 고등학교 3년 동안 이수해야 하는 학점은 모두 192학점.
각자 원하는 과목을 듣다 보니 수업 집중도와 만족도 모두 높습니다.
◀INT▶최혜린/한국교원대 부설고 3학년
"조금 더 관심 있는 과목을 들어볼 수도 있고, 더 궁금한 과목을 더 들어볼 수 있고, 또 제 진로 설계를 하면서도 여러 가지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오는 2025년부터는 충북의 모든 고등학교에서 고교학점제가 시행됩니다.
문제는 학교마다 여건이 천차만별이라는 겁니다.
학생이 원하는 다양한 과목 개설을 위해서는 교육 공간을 더 늘리고, 교사도 더 필요하지만 상대적으로 열악한 농촌 지역이나 소규모 학교로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도내 53개 고등학교 가운데 고교학점제를 시범 운영 중인 39개 학교는 청주와 충주, 제천에 집중됐고, 보은과 영동, 음성의 경우 단 한 곳도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INT▶서영일/보은여자고등학교 교감
"현재 저희 (학교) 선생님들이 두 과목 이상 (수업을) 하고 있어요. 큰 학교는 한 과목만 하면 되잖아요. 근데 고교학점제를 하면 때로는 3과목, 4과목을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그런 어려움이 생기는 거죠."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수능 위주의 정시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고교학점제가 제대로 기능할 수 있을지 우려도 나옵니다.
◀INT▶송원근/보은여자고등학교 교사
"고교학점제가 시행된다고 하더라도 그 학생들이 대학에서, 수능에서 보는 주요 과목들을 이수하지 않으면, 공부하지 않으면 준비를 이중으로 또 해야 하기 때문에…."
도교육청은 고교학점제 조기 정착을 위해 온라인 강의와 교사를 파견하는 순회교사제를 운영하고, 업무 협약을 통해 지역 대학과 기관·단체의 도움도 받을 계획입니다.
◀INT▶김진회/충청북도교육청 장학사
"지역별로 지역 사회 기관들, 예를 들어 대학이라든가, 연구기관이라든가, 기업체 이런 기관들하고 공동 협력을 하기로 (했습니다.)"
고교학점제 도입까지 앞으로 4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학습 격차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영상 김경호 CG 최재훈)
2025년부터는 고등학생들도 대학생처럼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는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됩니다.
충북의 고등학교들도 준비 작업이 한창인데, 벌써부터 지역에 따른 학습 격차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쉬는 시간, 복도로 나온 학생들이 각자 사물함에서 책을 꺼내고, 삼삼오오 수업 받을 교실을 찾아갑니다.
교실에는 어떤 과목을 수업하는 곳인지 강의실 번호도 붙어 있습니다.
다른 반 학생은 물론,다른 학년 학생들도 함께 수업을 받습니다.
◀INT▶이윤수/충북대 사대부고 2학년
"이동하면서 수업을 하다 보니까, 같이 관심 있는 과목에 (관심사가) 같은 친구들이 모여서 수업을 받을 수 있어서 그런 점이 좀 더 좋은 것 같아요."
학생들이 고등학교 3년 동안 이수해야 하는 학점은 모두 192학점.
각자 원하는 과목을 듣다 보니 수업 집중도와 만족도 모두 높습니다.
◀INT▶최혜린/한국교원대 부설고 3학년
"조금 더 관심 있는 과목을 들어볼 수도 있고, 더 궁금한 과목을 더 들어볼 수 있고, 또 제 진로 설계를 하면서도 여러 가지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오는 2025년부터는 충북의 모든 고등학교에서 고교학점제가 시행됩니다.
문제는 학교마다 여건이 천차만별이라는 겁니다.
학생이 원하는 다양한 과목 개설을 위해서는 교육 공간을 더 늘리고, 교사도 더 필요하지만 상대적으로 열악한 농촌 지역이나 소규모 학교로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도내 53개 고등학교 가운데 고교학점제를 시범 운영 중인 39개 학교는 청주와 충주, 제천에 집중됐고, 보은과 영동, 음성의 경우 단 한 곳도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INT▶서영일/보은여자고등학교 교감
"현재 저희 (학교) 선생님들이 두 과목 이상 (수업을) 하고 있어요. 큰 학교는 한 과목만 하면 되잖아요. 근데 고교학점제를 하면 때로는 3과목, 4과목을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그런 어려움이 생기는 거죠."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수능 위주의 정시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고교학점제가 제대로 기능할 수 있을지 우려도 나옵니다.
◀INT▶송원근/보은여자고등학교 교사
"고교학점제가 시행된다고 하더라도 그 학생들이 대학에서, 수능에서 보는 주요 과목들을 이수하지 않으면, 공부하지 않으면 준비를 이중으로 또 해야 하기 때문에…."
도교육청은 고교학점제 조기 정착을 위해 온라인 강의와 교사를 파견하는 순회교사제를 운영하고, 업무 협약을 통해 지역 대학과 기관·단체의 도움도 받을 계획입니다.
◀INT▶김진회/충청북도교육청 장학사
"지역별로 지역 사회 기관들, 예를 들어 대학이라든가, 연구기관이라든가, 기업체 이런 기관들하고 공동 협력을 하기로 (했습니다.)"
고교학점제 도입까지 앞으로 4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학습 격차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영상 김경호 CG 최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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