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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북이 소각장 건강조사' 연장 발표..주민 영정 들고 항의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72  취재기자 : 심충만, 방송일 : 2021-07-22, 조회 :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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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각장이 밀집한 청주시 북이면에서 주민 60명이 암으로 숨진 원인을 규명하라는 대정부 시위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주민 건강에 문제가 있는 건 맞는데, 이게 소각장 때문이라고는 말을 못 한다"는 정부 조사 결과가 오히려 기름을 부었습니다.
논란 끝에 환경부가 연장 조사를 결정했는데, 주민들이 이번엔 암으로 숨진 가족과 이웃의 그림자 영정을 들고 또 환경부를 찾았습니다.
심충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각장이 세 개나 몰린 청주 북이면 주민들이 환경부 정문을 막고 앉았습니다.

이번엔 마을에서 폐암 등 각종 암으로 숨진 가족과 이웃들의 그림자 영정을 들었습니다.

주민 건강과 소각장의 연관성을 입증 못 했다는 지난 5월 환경부 발표에 대해,

"이 많은 죽음을 어떻게 설명할 거냐"며 거듭 항의하러 온 겁니다.

◀SYN▶ 신재인 /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수십 명의 사람들이 어떤 동일한 병에 의해서 만약에 사망을 하게 됐다면 당연히 원인이 있을 것이고 그 원인을 규명해야 하는 것이 관련 기관의 책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부터 소각장에 면죄부를 주려던 게 아니었냐며 정부에 강한 불신도 드러냈습니다.

◀SYN▶ 김병진 / 북이면 현암리 이장
"엉터리로 샘플 조사가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결과를 서둘러 발표한 이유는 무엇인가! 무엇이 무서운가?"

환경부가 5년 더 연장해 2차 조사를 결정했는데도 오히려 주민들이 단체 행동에 나선 건 이런 불신 때문입니다.

인근 폐광산이나 산업단지까지 2차 조사 대상에 넣겠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하자 소각장을 대신할 희생양을 찾는 거냐며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고,

1년여의 선행 조사에서 10억 원을 썼는데 앞으로 5년 예산이 고작 2억 원이라며, 제대로 할 의지나 있는 거냐고 따졌습니다.

◀INT▶박종순 /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
"민간 소각장이 어찌 됐든 있어야 되니까 이런 민간 소각장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환경부의 의도가 아닌가 의심할 수밖에 없는 거죠."

환경부는 1차 조사의 연장 보완이라며, 예산보다 중요한 건 시간이라고 반박합니다.

◀SYN▶신광진 사무관 / 환경부 환경피해구제과
"그때는 77가지 종류의 전반적인 조사를 진행했었습니다. 문제가 됐던 두 가지 물질, 카드뮴과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로 초점을 두어 진행하기 때문에 선행조사에 비해서 비용이 그렇게 많이 들어가지 않고..."

환경부는 주민 반발을 고려해 주민과 환경단체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조사를 설계한다는 방침이지만,

주민들은 불신 해소 노력이 먼저라고 맞서 오는 9월 조사 재개 여부는 불투명한 상탭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
(영상취재 신석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