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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위 제명됐는데 출마?".. 후반기 의장 경쟁 치열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38  취재기자 : 이지현, 방송일 : 2024-05-16, 조회 :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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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민선 8기 지방의회 출범 2년을 앞두고, 후반기 의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장악한 충북도의회에서는 해외연수 도중 추태 논란으로 제명될 뻔했던 박지헌 의원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기존 의장 선출 방식이 패거리 정치라고 비판했는데, 벌써부터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박지헌 충북도의원이 후반기 의장에 출사표를 냈습니다.

 

의장 선출까지 한 달이나 남았는데, 이례적으로 기자회견까지 열었습니다.

 

그간 의장 후보 선출 과정을 '패거리 정치'와 '뒷거래'로 규정하며, 자신은 '깨끗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SYNC ▶  박지헌/충북도의원

"의원들 끼리끼리 담합하여 패거리 정치와 상임위 위원장 자리를 보전해 주는 뒷거래로 양심을 팔아먹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부터 적절치 않은 출마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해 3월, 동료 의원들과 첫 해외 연수를 떠났는데, 기내 음주 추태 의혹과 호텔 객실 흡연 등으로 논란이 되면서 도의회 윤리위원회가 제명을 의결했습니다.

 

본회의에서 부결되면서 구사일생했지만, 국민의힘 충북도당에서 1년간 당원권 정지를 받았습니다.

 

징계가 풀린 지 겨우 두 달 만에 의장 출마를 바라보는 동료의원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도의원은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면서, 또, 2년의 경험으로 의장을 맡기에는 부족하지 않겠냐고 반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초, 공고를 내 후보자 등록을 받고 선거 운동 기간을 거쳐 투표를 진행할 예정인데

 

박 의원 이외에도 재선인 오영탁, 이양섭, 이옥규, 임병운 도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습니다.

 

◀ SYNC ▶ 유상용/충북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의장을 하겠다 하시는 분들이 그 공고에 의해서 이제 후보 등록을 하는 거죠. (내부 투표는) 등록이 끝나고 나서 (다음 달) 20일경쯤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의장 경쟁이 치열한 이유는 그만큼 권한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충북도내 의전 대상 2위로 수행비서와 관용차, 전용 집무실이 있고, 사무처 직원에 대한 인사권도 가지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이나 단체장에 출마하거나 각종 기관장에 임명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충북도의회 의원 35명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은 27명.

 

지난 총선에서 당선된 현역 국회의원 3명의 입김이 작용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충북도의회 후반기 의장은 다음 달 25일 본회의에서 전체 의원의 과반 동의로 확정됩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신석호, CG 변경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