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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자전거 타고 출근한 도지사.. "무늬만 친환경?"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58  취재기자 : 이지현, 방송일 : 2024-05-10, 조회 : 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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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김영환 충북지사가 오늘(10)
공유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면서,
직원들에게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이른바 환경특별도를 강조한 건데,
김 지사의 최근 정책만 보면
말로만 친환경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청과 3.6km가량 떨어진
청주 무심천변 자전거 도로.

헬멧을 쓴 김영환 충북지사가
간부 공무원, 노조위원장 등 직원 10여 명과
아침부터 모였습니다.

친환경 바람을 타고 최근 유행하는
공유 전기자전거로 함께
출근하기 위해서입니다.

◀ SYNC ▶
\"환경을 가치있게! 시티파크 충북!\"

충청북도가 매연 없고 친환경적인
출퇴근 길을 만들겠다며
도청 직원 천4백여 명에게는
무료로 공유 자전거를 쓰게 했습니다.

김 지사가 앞장서 시승했습니다.

◀ INT ▶
김영환 충북지사
\"전기자전거는 오늘 처음 타봤고요. 굉장히 편하고 또 동작하기가 좋아서, 그냥 누구든지 탈 수 있겠구나 그런 생각을 갖게 됐는데...\"

충북도청 주변에서는
걸어 다니며, 보이는 쓰레기를 주워 담는
이른바 '줍깅'을 했습니다.

김 지사와 간부 공무원들은 평소
출근길에도 이렇게 쓰레기를 줍고 있습니다.

◀ st-up ▶
지난 2월, 충청북도를
환경특별도로 만들겠다는 선언에 이어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행보로 보입니다.

그런데 김 지사의 정책은
줄곧 규제 완화였습니다.

식수원인 대청호 주변에
불합리한 규제를 풀어달라고
대통령과 정부에 여러 차례 건의했고,

중부내륙특별법을 전부 개정해
규제 완화 특례까지 적용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같은 국민의힘 도의원조차
이른바 '그린 워싱'이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그린 워싱'은 실제로는 환경에 나쁜 영향을
끼치면서,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내세우는
행동을 일컫는 말입니다.

◀ SYNC ▶
박지헌/충북도의원(지난 3월, 제415회 임시회)
\"환경특별도 충북을 내세우는 그린워싱(친환경 위장) 자연 개발은 멈추시기를 바라면서...\"

환경단체는 김 지사가
말로만 환경을 강조하면서
보여주기식 행정을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 INT ▶
이성우/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보통은 형용모순이라고 얘기하잖아요. 정책은 바뀌지 않는데 지사님이 '줍깅'만 한다고 충북도가 탄소 배출을 줄이거나 환경특별도가 되는 건 아니니까.\"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자원을 훼손하지 않는
친환경적 전략을 선택할 것\"이라며,
과학을 활용한 개발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영상취재 김현준)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