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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집중조명-버려지는 황혼들/치매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20  취재기자 : 신병관, 방송일 : 2003-02-13, 조회 : 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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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노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요양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고 대책마련도 한발 뒤쳐져있는 문제를
<집중조명 기획리포트>에서 짚어보겠습니다.
오늘은 치매환자로 가정이 파괴되는 것은 물론 심지어 노인들이 버려지는 현대판 '고려장'의 현실을 점검합니다.
신병관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82살 정모 할아버지는 2년전,
치매전문 요양원에 맡겨졌습니다.

7남 1녀나 되는 자식들은 요양비만
보내고 있을 뿐 2년 넘게 단 한번도
얼굴을 비치지 않고 있습니다.

◀INT▶치매환자

미국에서 살던 82살 임모 할머니는
지난 99년 홀로 치매전문 요양원에
맡겨진 뒤 아예 아들과의 연락이 끊겼습니다.

"이같이 전문요양원에서 지내고 있는
할아버지,할머니들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치매에 걸리고도 기본적인 보살핌도
받지 못하는 할아버지,할머니들이
더 많은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충북도내에서는 노인인구의 8%인
만 2천여명이 노인성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4천여명은 상태가 심해
당장 전문적인 보살핌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도내 8군데 요양원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규모는 다른 노인성
환자까지 합쳐서 천명이 되지 않습니다.

◀INT▶김정희/요양원 근무

여기에 상태가 심한 환자들의 경우
요양원이 아닌 전문병원을 찾아야 하지만,
치료비가 한달에 적게는 50-60만원에서 많게는
2백만원이 훌쩍 넘어 왠만한 중산층도
엄두조차 내지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상당수 치매 환자들은 가정에
방치되면서 상태가 악화되고 가정까지
파탄에 이르게 하고 있습니다.

◀SYN▶

◀INT▶강홍조 원장
초정노인병원

노령화시대가 다가오면서 치매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병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