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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끝나니 나가라고?"..위탁 택배원 차량 시위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22  취재기자 : 이초원, 방송일 : 2024-05-20, 조회 : 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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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유행하던 시절 택배 물량이 늘어나자 우체국에서는 이른바 위탁 배달원을 대거 고용했습니다.

월급제인 집배원과 달리 건당 수수료를 받고 있는데,

최근 택배 물량이 줄자 위탁 배달원들이 생계에 위협을 느껴 차량 시위에 나섰습니다.

이초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체국 택배 차량 스무 대가 줄지어 달립니다.


위탁 택배원들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면서 현수막을 걸고 차량 시위에 나선 겁니다.

◀ SYNC ▶
"물량 강탈은 생존권 박탈이고, 살인이고 해고입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19년부터 위탁 택배원들을 대거 고용했는데, 월급을 받는 집배원과 달리 건당 1,070원의 수수료를 받고 일합니다.

2022년 하루 평균 200건을 해 한 달에 20일 일하면 428만 원을 벌었다고 위탁 택배원들은 말합니다.

그런데 지난해 7월부터는 하루 175개의 물량 제한이 생기면서, 한 달에 50만 원 넘게 월급이 줄었습니다.//

위탁 택배원들은 코로나가 끝나니, 우정사업본부가 물량을 줄여 사실상 구조조정에 들어간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그만두거나 이른바 투잡을 뛰는 동료들이 늘었습니다.

◀ INT ▶ 정진화/우체국택배 위탁택배원
"수량도 감축시켜서 살기가 좀 빠듯한 실정입니다. 카드 배송을 하면서 시간은 더 늘고 수입은 더 줄고 어려운 점이 많아요. 몸도 피곤하고.."

하루 물량이 175개가 넘는 날에도 위탁 택배원들에게는 정해진 물량 이외에는 배정되지 않고 있다고 이들은 말합니다.

월급을 받는 집배원들에게 물량을 일부러 더 배정한다는 겁니다.

◀ INT ▶ 이복규/전국택배노조 충청지부장
"물량이 없어서 175개만 하는 게 아니라 물량은 있는데 우체국이 매일매일 PDA라는 기계에 락을 걸어서 더 이상 물량을 못 가져나가게 .."

이에 우정사업본부는 위탁배달원이 자유롭게 물량을 가져가면 월급을 받는 집배원들이 할 일이 없게 돼 어쩔 수 없이 물량을 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해 맺은 단체협약에 따라 최소 물량은 보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이초원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준)
(CG 변경미)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