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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완)특혜의혹 사실로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72  취재기자 : 편집부2, 방송일 : 2002-05-02, 조회 : 1,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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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충주의 산장형 빌라 특혜 비리 사건에 대해 공무원 등 5명이 구속기소되는 등 모두 7명이 사법처리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수사결과를 종합 발표하고
일단 수사를 마무리했지만, 공직사회에 미치는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박소혜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충주호의 빼어난 경관속에 자리잡고 있던
산장형 빌라 리조트는 200여명의 회원들이
콘도 분양으로 백억원 이상을 사기당한 뒤에도
경매과정에서 온갖 비리의 온상지가 됐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99년 법원 경매에 넘겨진
'월드파크 패밀리 리조트'는 경매브로커인 권모씨에게 욕심날만한 물건이었습니다.

법원 직원의 도움으로 22억 6천만원에 리조트를 낙찰받은 권씨 등 3명은, 한달 뒤
잔금을 마련하지 못해 낙찰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지만, 이때 청주지법 충주지원 이모계장에게 결정적인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씨는 권씨로부터 돈을 받고, 리조트의 채권자인 문모씨에게 재경매 연기를 신청하도록 부탁하는 등 각종 편의를 제공했습니다.

이후 권씨는 리조트를 콘도로 전환하게 될 경우 콘도 분양가로 360억원 이상의 수익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콘도 전환 승인을 받기 위해
담당 공무원 등에게 교제비와 청탁비로
1억원 이상의 돈을 뿌렸습니다.

결국 조건부로 콘도 전환 승인을 받은
'월드파크 패밀리 리조트'는 아직까지
완전히 콘도로 전환되지 않은 채,
계좌추적으로 시작한 검찰의 포위망에 걸려들어
지금의 최후를 맞게 된 것입니다.

S/U "이번 사건으로 그동안 제기됐던 이권관련 공무원을 포함한 특혜의혹은 총체적인 비리였음이 사실로 드러나게 됐습니다."

◀INT▶(김영준 검사)

이번 사건은 제보자의 결정적인 폭로로 밝혀지게 됐지만, 우리 사회에 만연된 밝혀지지 않은 각종 특혜 의혹에 대한 불신감은
공무원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킬 전망입니다.
MBC뉴스 박소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