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딸램과 함께 벌거벗은 임금님을 보고 왔어요.

출발하기 전에 벌거벗은 임금님 동화책을 읽어주고

임금님이 얼마나 옷을 좋아하는지 정말로 벌거벗는지 딸래미들과 이야기 하며

공연장에 도착했습니다.

책에 나오는 뚱뚱한 임금님은 아니었지만

임금님 연기력에 제가 빵빵 터졌어요. 한 아이가 짖궂게 장난치고 소리쳐도

재치있게 받아주는 모습도 보기좋았고 정말로 벌거벗은 모습에 딸들도 깔깔거리고 웃고

즐겁게 공연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신하와 두 사기꾼들도 여자분들이라는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능글능글한 남자역할을 어찌도 그리 잘하시는지 지금껏 본 공연중에 손꼽히는 공연이었습니다.

연기자분들과 사진찍은게 흔들려서 많이 아쉽지만 아이들이 즐거운 공연을 보고 온 것에

만족합니다. 늘 좋은 공연을 가깝게 접할 수 있게 해준 아이홀씨어터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