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규호의 특급작전

  • 진행: 임규호(월~금)
  • 제작: 이영락   |   작가: 유혜미, 나소영   |   취재: 박지은
  • 월~ 금 18:05 ~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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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의 문화다담

2017년 6월 9일에 소개하는 충북 등록문화재에 대한 정보입니다.

특급작전 | 2017.06.09 14:41 | 조회 1383

문화다담 0609

 

앵커) 오늘은 문화 예술 행사가 아니라 조금 다른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 한다고요?

 

. 오늘은 충북의 등록 문화재에 대한 이야길 해볼까 합니다.

주변에 우리가 몰라서 무심코 지나쳤던 등록 문화재가 많은데요, 어떤 등록문화재들이 있는지 쭉 훑어 보려고..

 

앵커) . 먼저 등록 문화재가 무엇인지부터 자세히 좀 알고 이야길 시작해볼까요?

 

등록문화재는 근대 이후의 문화유산 중에서 보존 가치가 커서 지정된 문화재를 말합니다. 개화기부터 6.25전쟁 전후의 기간에 건설, 제작된 것들이 대부분인데요, 건물이나 시설물, 역사 유적들이 주 대상이죠..

 

앵커) 우리가 아는 국보나 보물, 중요무형문화재 등이 속한 문화재와 어떻게 구분되는 거죠?

 

일단 문화재 제정제도는 지정문화재 제도와 등록문화재 제도로 구분되는데요,

지정문화재는 보존가치가 높은 문화재를 보존하고자 하는 제도로 엄격한 규제를 통해서 보존을 하는데 비해서, 등록문화재는 아무래도 그리 오래되지 않은 근대건축물이 대부분이니까 현재도 소유자가 있을 수도 있고.. 사용 중 일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서 지정문화재만큼 강하게 규제는 하지는 않습니다. 근대건축물을 보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바로 등록 문화재 제도...

 

앵커) 그렇군요. 지난달에 청주의 등록문화재 제 355호 동부배수지 제수변실에 대해서 이슈 인터뷰에서도 다뤘었는데요.. 그 곳을 생태 공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들었습니다.


 등록 문화재 1 - 청주동부 배수지







 그런데 그 활용에 대해서는 다양한 이견이 있는데요, 문화재로 등록된 제수변실과 함께 시설물 동부배수지가 같이 존재해야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데.. 그 곳을 공원으로 만들기 위해서 배수지 파괴가 불가피 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오창근 사회문화국장과 함께 동부배수지로 가 설명 들어봤습니다.

 

(INTERVIEW 1 - 동부배수지, 아쉬움)

 

 

앵커) 시민연대 쪽에서는 시민들이 평소에 관심을 가졌더라면 조금 더 보존하면서 활용할 수 있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으시군요. 이렇게 시내의 중심가에

있어서 자주 보는 건물이지만 그동안 등록문화재라는 것을 알지 못하는 건물이나 시설물들이 꽤 있죠?

 

# 등록 문화재 2 - 청주) 충북 도청







 

. 대표적으로 제일 친근하게 드나들면서 보던 곳을 꼽으며 충북 도청 본관일

것 같습니다.

 

앵커) 아마 이런 저런 일로 도청에 갔다가 특이한 건물 구조나 양식을 보고 신기하다 생각하신 분들 있으실 텐데요, 등록 문화재인지 모르는 분도 있으실 거에요.

 

충북 도청 본관은 근대문화유산 제 55호이고, 구 충북산업장려관은 등록문화재 제352호입니다. 저도 최근에 다녀왔는데요, 외벽을 붉은 벽돌로 쌓고 타일로 마감하해서 모던한 근대건축 이미지를 담고 있고요, 건물 안에 들어가서도 철제문이나 아치형의 천장 마감.. 예스러운 조명 등 신기한 근대 건축 양식이 많더라구요..

 

앵커) 동부배수지도 그렇고 충북 도청도 그렇고.. 근처에 등록 문화재가 많네요.

 

성안길과 충북도청 근처는 그 당시에도 행정의 중심지였기 때문에 일제감정기에

지어진 근대 건축물이나 시설들이 많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옛 도지사 관사로

지금은 충북 문화관인 옛 도지사 관사도 그렇고, 문화동 우리 예능원,

청주 대성 고등학교 본관과 대성여중 강당도 등록 문화재로 지정돼 있습니다.

 

# 등록 문화재 3 - 충주) 조선 식산 은행

 





앵커) 청주를 먼저 둘러보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충주에는 제 1호 등록문화재가

지정됐다고요?

 

. 바로 등록문화재 제 683호이자 충주의 제 1호 등록문화재, 구 조선식산은행인데요, 1933년 건립된 이 곳은 지난 529일 지정됐습니다. 충주시청 이선천 학예사와 둘러보기도 하고 설명도 들어보았는데요, 들어보시죠.

 

(INTERVIEW 2 - 조선식산은행, 논란)

 

앵커) 철거냐 복원이냐를 두고 논란이 있었군요.

 

. 일제의 자금줄 역할을 한 대표적 식민수탈기관이었기 때문에 아픈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건물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충주 시민들 사이에서 건축사와 역사적 가치를 인정해서 복원해야 한다는 주장과 식민수탈기관을 보존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 맞서온 것이죠.

 

앵커) 아픈 역사지만 충주 지역사의 중요한 사료이기도하고, 또 근대 건축물의 특징을 잘 보여주어서 등록문화재로도 가치가 있기 때문에.. 그래도 지정된 것이 아닌가 싶네요. 그 다음은 어디를 가보았나요?

 

# 등록 문화재 4 - 제천) 엽연초




 

다음은 제천인데요, 명동에 있는 제천엽연초생산조합의 옛 사옥이 등록문화재 제65호입니다. 1918년 제천엽연초경작조합 설립 당시 사옥으로 지은 목조건축물로 아치형 현관 등에서 근대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데요, 현관 위쪽 창호는 기하학 무늬가 특이하고 외부 장식과 평면 구성 등이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앵커) 이곳에서도 역시 근대화 시기의 과도기적인 건축양식의 특징이 잘 나타나있군요.

 

. 제천시청 김학선 학예사와 직접 찾아가 봤는데요, 이야기 들어보시죠.

 

(INTERVIEW 3 - 엽연초, 의미)

 

앵커) 중요한 이야기를 해주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오래 돼서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문화재들 역시 잘 보존 되지 않았다면 지금 찾아볼 수 없겠죠. 지금 100~200년 된 근대문화유산들, 이 등록문화재들을 관심을 가지고 지키면 후대에 아주 중요한 문화재가...

 

. 등록문화재들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우리 주변에 있다고, 그렇게 오래 되지 않았다고 쉽게 생각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가 관심으로 지켜야할 등록문화재. 충북 도내에는 총 몇 점이나 있을까요?

충북 도내에는 청주시 12점을 비롯해 제천시 4, 영동군 3, 음성, 괴산, 옥천, 진천군이 각 2점씩 지난 달 말에 지정된 충주의 1점 까지 더해 모두 28개의 등록문화재가 있습니다.

 

앵커) 관심을 가지는 것이 문화재 보존의 첫 단계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많이들 찾아 가고 찾아보면 참 좋겠어요.

 

. 개인적으로 찾아가는 것도 참 좋은데요, 문화재 탐방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유익한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바로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이 운영하는 이 골목 저 골목 포스트 청주야행이라는 프로그램인데요, 매월 넷째주 토요일이면 청주 도심의 문화재 일원을 걸으면서 설명과 함께 무료로 문화재 탐방을 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다음 있을 탐방은 624일 토요일이 되겠군요. 많이들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등록 문화제에 대해서는 문화다담 홈페이지에...

 

그리고 이 내용들은 21일 아침에, MBC충북 생방송 아침N 방송에서 더 자세히

다룹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방송으로 꼭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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