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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의 문화다담
2017년 7월 21일에 소개하는 문화 행사 정보입니다.
문화다담 0721
앵커) 이 주에는 특히 주목할 만한 음악 연주회들이 있다구요?
네. 클래식 공연으로는 오늘 충북도립교향악단의 기획연주회가 있고요.
내일 토요일에는 국악 공연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 충북도립교향악단 - 2017 유망신예 초청음악회
앵커) 이번 충북 도립교향악단의 기획연주는 조금 특별하다죠?
네. 오늘 조금 이따가 열릴 충북도립교향악단의 기획연주회가 특별한 점은
클래식 연주가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학생들이 함께무대에 선다는 점입니다.
바로 ‘2017 유망신예 초청 음악회’인데요,
오늘 저녁 7시 30분, 청주아트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충북도립교향악단이 주관하는 유망신예 초청음악회.. 매년 만나는데,
올해도 역시 기대가 됩니다. 이번에도 아주 쟁쟁한 학생들이 무대에 서겠죠?
네. 이 아주 치열한 경쟁을 뚫은 학생들이 이 무대에 서는데요,
충북음악회에서 주관하는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의 우수 입상자들 중에서
또 오디션을 통해서 선발된 소수의 학생들만이 오늘처럼 충북도립교향악단과 협연의 기회를 갖습니다.
앵커) 학생들이라고 해서 아마추어 무대를 생각해서는 안 될 것 같네요.
네. 클래식 전공 학생들이 난이도 있고 깊이 있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제가 연습현장에 갔을 때에도, 아주 웅장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더라고요..
협연 들어보시고요, 백진현 객원지휘자의 이야기 이어서 들어보시죠.
(INTERVIEW 1 - 지휘자)
앵커) 바이올린과 피아노, 첼로와 클라리넷의 각기 다른 매력을 대번에 알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하시네요. 솔리스트로 무대에서는 학생들도 만나 봤나요?
네. 좀 전에 들어보신 협연은 첼로 솔리스트 최승혁 학생과 충북도립교향악단의
협연이었는데요, 어떠세요? 정말 학생 맞나 싶을 정도로 난이도 있는 곡을
잘 소화하고 있죠..~ 최승혁 학생을 직접 만나보시죠.
(INTERVIEW 2 - 학생)
앵커) 앳된 목소리 뒤에 아주 카리스마이 있는 연주가 이어지네요.
나이가 어려도 역시 실력이 대단하네요.
네. 그렇죠. 사실 인터뷰가 쉽지는 않았거든요.. 최승혁학생이 너무 쑥스러움을 많이 타기도 하고 주변에서 보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는데요, 첼로를 손에 쥐니까
눈빛부터 바뀌더라고요.. 실력도 실력이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
앵커) 최승혁 학생 말고도 솔리스트가 더 있죠?
네. 피아노 솔로는 세종도원초등학교 6학년인 조은서 학생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 다단조를 연주하고요, 충북예술고등학교 2학년 김이경 학생은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가장조를, 서울예술고등학교 2학년 김별 학생은
바이올린 협주곡 라단조를 솔로 연주합니다. 다들 나이가 어리죠.
대부분이 이렇게 큰 무대는 처음 서볼텐데요, 웅장한 충북도립교향악단의 연주와 발맞춰 솔로 협연을 합니다. 떨지 않고 잘 할 것 같아요.
# 유용성 지휘자와 함께하는 “한국의 명곡전”
앵커) 다음으로는 국악 공연 소개해 주신다고요?
네. 내일 저녁 7시 30분, 청주 아트홀에서는 ‘유용성 지휘자와 함께하는
한국의 명곡전‘ 그 다섯 번 째 무대가 펼쳐집니다.
상상국악챔버오케스트라의 공연인데요, 지역의 젊은 국악인들이 모여 2008년에
창단해 벌써 10여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아주 실력 있는 국악관현악단입니다.
앵커) 물론 청주시립국악단 등 시립국악단들이 있지만, 국악관현악은 접할 기회가
흔치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것이 이런 민간 국악관현악단의 공연이 더 반가운 이유고요.
네. 그렇습니다. 특히 이 상상국악챔버오케스트라는 지역의 젊은 국악인들의
연주활동을 도모 하면서 지역의 문화를 창작작품으로 만드는 작업을 해온
국악단인데요, 직지나 택견, 청주를 가사화하고 창작화해온 아주 고마운
국악관현악단입니다. 제가 공연 준비가 한창인 연습실에 가보았는데요,
유용성 지휘자도 함께 만나보시죠
(INTERVIEW 3 - 유용성)
앵커) 국악은 언제 들어도 흥이 나지만, 특히 젊음이 가득 느껴지는 연주였습니다..
태평소 협주곡과 가야금 협주곡, 해금 협주곡이 무대에 오른다고 하는데요,
기대가 되네요.
네. 공연장으로 발걸음하실 분들을 위해서 협주곡을 제대로 들을 수 있는 꿀팁 전해듣고 왔는데요, 아까 들어보신 연주가 가야금 협주곡입니다. 가야금 협주곡은
산조를 새로운 방식으로 풀었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전통의 무겁고 단조로움을 벗어나서 변화를 느껴보고 연주자의 기량을 한껏 느껴보시면 재밌게 무대 보실 수 있다고 합니다.
앵커) 네. 저는 태평소 협주곡이 특히 기대가 되요..
태평소 연주를 떠올려 보시면 거의 사물놀이 반주에 태평소 소리가 얹혀지는 연주가 일반적이잖아요..그런데 이번에는 태평소 협연자와 오케스트라가 대화하는 듯한
구조로 되어 있다고 해요.. 태평소가 뭐라고 말을 걸면 오케스트라가 어떻게 대답을
하는지.. 이런 포인트를 보시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앵커) 해금 협주곡은 어떻게 들으면 100배 즐길 수 있나요..
이번 해금 협주곡은 경기 무악을 토대로한 창작곡인데요, 무악이라고 하면 무속 음악이잖아요.. 경기도지역의 공수받이라고 신내림을 받는 모습을 해금으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색다르죠.. 해금이 내는 시김새나 연주자의 독특한 기법을 들어보면
우리만의 한국적인 전통적인 소리를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앵커) 네. 요즘은 똑같은 국악을 찾아보기가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젊은 국악인들이
색다른 아이디어로 점점 재밌는 국악을 펼치고 있는데요, 공연장에 직접
가보면 가수 콘서트만큼이나 흥이난다는 것을 알 수 있으실 겁니다.
많이들 찾아가보시면 좋겠네요.. 내일 오후 7시 30분 청주 아트홀로 가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