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규호의 특급작전

  • 진행: 임규호(월~금)
  • 제작: 이영락   |   작가: 유혜미, 나소영   |   취재: 박지은
  • 월~ 금 18:05 ~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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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의 문화다담

2017년 3월 9일에 소개하는 국악 공연 '가즌회상'에 대한 정보입니다.

특급작전 | 2018.03.09 17:25 | 조회 1644

문화다담 0309

 

앵커) 이번 주 문화다담에서는 어떤 소식이 기다리고 있나요.

 

. 오랜만에 얼~, 우리 것이 좋은 것이야 소식입니다. 국악 공연 소식 들고 왔는데요, 국악의 그 중에서도, 정악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 청풍악회의 세 번 째 공연 가즌상회가 다음 주 수요일 저녁, 청주예술의 전당에서 펼쳐집니다.

 

앵커) 시립국악단같은 큰 국악단만 알고 있는 분들이 많으실 테지만, 사실 이렇게 지역에는 국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여서 국악을 알리고 있는 크고 작은 단체가 여럿 있죠. 청풍악회도 그런 분들인가요?

 

. 맞습니다. 청풍악회는 청주시립국악단 단원들로 구성된 정악 연구회인데요, 중부권 최초이자 유일의 정악 연구회로 정악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5년 창단됐습니다. 제가 국악 소식을 종종 들려드리지만, 퓨전국악처럼 귀에 익은 국악이 요즘 더 인기잖아요.. 그렇다 보니까 궁중 음악과 풍류 음악을 통칭하는 이 정악은 요새 지역에서 연주되는 일이 드물어서 시민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실정인데, 이분들이 나선 것이죠. 청풍악회 단원들 만나서 더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시죠.

 

(INTERVIEW 1 단체)

 

앵커) 중부권 유일의 정악 연구회이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에 편중되기 쉬운데, 재능을 멋진 곳에 쓰는 분들이네요.

 

. 그렇죠. 청주시립국악단도 굉장히 빽빽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매일같이 연습을 한다고 들었는데, 잊혀져가는 정악을 지키자!라는 마음으로 이렇게 모이는 일이 쉽지 않을 것 같아서 더 멋있었습니다.. 저희도 사실 퇴근 후에 자기개발 영 쉽지 않잖아요..?

 

앵커) 국악이, 전통이 그만큼 지켜야할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것이니까 그렇지 않겠습니까.. 이쯤 되니까, 정악이 궁금합니다. 궁중에서 해온 국악, 이 정도로 알고 있는데요,

 

. 저도 아주 자세히는 몰라서 검색을 해봤거든요? 정악은 아정(雅正)하고 고상하며 바르고 큰 음악이라는 말로, 과거 궁중음악의 일부를 포함하여 민간 상류층에서 연주되어 오던 모든 음악을 지칭하며 속악의 대칭으로 쓰인다. 라고 나와 있더라고요.. 한마디로 궁중에서, 그리고 선비들만 즐겼던 국악인거죠~

 

앵커) 그렇군요. 당시는 계급도 나뉘어 있고, 여러 가지로 서민들은 이런 음악을 즐기기란 어려웠을 테니까요.. 서민들이 즐기는 민요나 농악은 또 그 만의 흥겨움과 매력이 있잖아요. 정악의 매력은 어떨까요?

 

저는 정악을 들으면 느림, 여유, 명상.. 이런 단어가 떠오르더라고요. 차분한 정악이 제 정신없는 성격과 감정기복을 살짝 눌러주는 느낌이 좋던데요, 같이 들어보시고 직접 찾아보세요. 청풍학회 이재훈 대표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INTERVIEW2 정악)

 

앵커) 그렇군요. 지금 들어본 곡은 중간 빠르기고 더 느린 곡들이 많다는 거죠? 대표적인 곡들은 어떤 게 있나요?

 

정악은 거문고나 가야금 등 줄로 된 현악기가 중심이 되는데요, 관악기를 곁들여 조주(助奏)하는 형식의 합주를 줄풍류라고 합니다. 줄풍류에서는 연례악(宴禮樂)의 일부인 <여민락(與民樂)> <도드리> <영산회상(靈山會相)> 등의 곡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공연, 가즌회상은 영산회상을 중심으로 중간에 도드리를 넣고, 마지막에 천년만세를 이어서 더 연주하는 형태라고 하네요..

 

앵커) 정통 국악을 아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공연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국악을 좋아하시는 분들, 꼭 가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다음 주 수요일 저녁 730, 청주 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공연되고요, 전 좌석 초대권, 즉 무료공연이니까 더욱 부담 없이 가실 수 있겠죠~ 이번 공연, ‘가즌회상에 대한 소개 자세히 들어보시죠.

 

(INTERVIEW3 공연)

 

앵커)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연주되는 곡이었군요. 이번 기회 놓치지 않으셔야겠습니다.

 

. 또 특별히 이번 공연에는 가야금 명인, 박현숙 명인이 함께해서, 이번 가즌회상의 느림의 미학과 흥겨운 정서를 한 층도 깊게 느낄 수 있게 한다고 합니다. 저도 가보려고요.

 

앵커) 그리고, 이번 공연도 공연이지만, 특히 이번 달 3월은 국악공연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 3월이 국악의 선율로 꽉 차 있습니다. 다음 주는 가즌회상 공연이 있죠. 그리고 326일에는 청주와 영동에서 각각 향교의 춘기석전대제를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석전대제는 유교의 성현에게 제사를 올리는 유교 의식인데.. 제사를 올리기 위한 것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일반 사람들도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엿볼 수 있는 기회기도 하죠. 그리고 또 다른 공연들은요?

 

. 29일에는 청주시립국악단의 공연, '토크 스와레'가 있을 예정이고요, 30일에는 영동군 대표 국악단, 난계국악단의 2018년 신춘음악회가 준비돼 있습니다.

 

앵커) 국악 즐기기에 좋은 3월입니다. 한 군데 정도 꼭 가셔서 국악의 흥겹고 대찬 기운을 받고 오시는 것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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