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다담 0112

앵커) 이번 주 문화다담에서는 어떤 소식을 가지고 왔나요.

네. 오늘은 어떤 행사나 특정 공연이 있어서 소개하는 게 아니라, 조금 특별한 소식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요즘같이 추운 겨울이면, 분위기 좋은 따뜻한 카페를 자주 찾으시잖아요. 그런데, 요즘 문화공간으로 변신하는 카페들 종종 생겨나고 있습니다. 혹시 앵커님은 이런 곳 아는 곳 있으신가요?

앵커) ~~

클래식 공연을 여는 카페도 있고요, 문화 강연을 여는 카페도 있고 등등 다양한데..오늘은 특히, 버스킹 공연을 여는 카페를 만나보려고 합니다.

앵커) 버스킹.. 하면 주로 공연자들을 거리에서 만난다고 생각들을 하시는데,

카페에서 만난다니 좀 색다르네요.

네. 그렇죠. 가장 먼저 만나볼 곳은 성안동 골목에 위치한 한 아담한 카페인데요, 이곳은 10년 정도 락 음악을 해온 뮤지션이 연 카페입니다. 매 주말이면 작은 콘서트가 열린다고 하는데요, <골목다방> 카페를 운영하는 이창옥씨를 만나고 왔습니다.

(INTERVIEW 1 골목다방)

앵커) 와.. 119번째 공연이 열렸다니 정말 꾸준하게 하고 있으신 것 같은데,

더군다나 위치가 시내 근처라서.. 데이트 나온 분들, 친구와 함께 시간 보내는 분들, 들러서 커피 한 잔하고 음악 듣기에 참 좋은 것 같네요.

네. 제가 지난 주 금요일에 찾아가서 직접 공연을 모두 봤거든요, 분위기가 정말 좋더라고요.. 손님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음악을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저는 인터뷰를 위해 일하러 갔지만 보는 제 마음이 다 여유로워지더라고요..

앵커) 이런 겨울.. 특히 요즘처럼 눈까지 내리면, 분위기 좋은 카페에 앉아서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좋은 음악을 들으며 시간 보내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죠. 젊은 라이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곳은 이곳만이 아닌데요, 다음으로 청주시 남주동에 위치한 카페인데요, 음악 공연도 음악공연이지만 빨간 벽돌로 지어진 옛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독특한 분위기로 먼저 유명해진 곳입니다. 이곳은 매주 일요일마다 버스킹 공연을 열고 있는데요, 날씨가 좋으면 아담한 마당에서 공연을 열고, 이렇게 추운 날씨에는 카페 홀에서 작은 콘서트가 열립니다.

이날 공연한 그룹, 윈틀러의 음악 들어보시고요, 또 다른 그룹, 모로모로와의 인터뷰도 같이 들어보시죠.

(INTERVIEW2 공연자)

앵커) 젊은 뮤지션들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큰 공연장이 아니어서 오히려 좋은 점도 있다고 하네요.

네. 물론입니다. 아무래도 관객과의 거리가 좁다보니까, 작은 숨소리도 들리겠죠? 호응도 바로 앞에서 느낄 수 있고.. 그래서 덩달아 분위기도 좋아지고 소통도 잘 되기 때문이죠..

앵커) 그렇군요. 수도권 보다는 아무래도 공연 관람이 적은 청주인데, 이렇게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공연을 여니 참 좋습니다.

그렇죠. 게다가 이 뿐만이 아닌데요, 이분들이 카페를 운영하기에도 하루가 눈 코 뜰 새 없이 바쁠 텐데.. 이렇게 매주 공연을 여는 이유는 그만큼 음악과 공연을 사랑하는 분들이기 때문이겠죠~ 주말 공연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 행사를 기획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합니다. 그 예가 작년 10월에 기획했던 ‘커피데이’인데요, 젊은 아이디어를 가진 사장님들이 뭉쳐 커피와 공연이 있는 행사를 기획했고,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합니다. 자세한 이야기, 이창옥씨에게 들어보시죠.

(INTERVIEW3 다양한공연행사)

앵커) 알게 모르게 많은 노력을 하고 있네요. 더 많이 홍보가 되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좀 남는데요?

네. 그렇죠. 모르고 못간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시가 주관하거나 큰 행사로 열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입소문을 타고 방문한 분들은 다음에 꼭 다시 찾아간다고 합니다. sns로 홍보를 하고 있으시다고 해요~ 요즘 인-별그램 아시죠? 그곳에 카페 이름을 검색하면 페이지를 찾아보고 공연 일정도 자세히 알 수 있으니까요, 관심가지고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mbc충북 홈페이지, 라디오, 임규호의 특급작전에서, 박지은의 문화다담 게시판에 제가 기본적인 정보들을 올려놓겠습니다.

앵커) 네. 이번 주말에는 따뜻한 휴식과 즐거운 문화생활도 할 수 있는 카페로 가보시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