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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과 신청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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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쓰는 편지

안미연 | 2017.09.20 12:57 | 조회 2797

사랑하는 남편아..

사실 어제 남편이 내일이 결혼기념일 이야 마누라! 라고 말할때 깜짝 놀랐어...

하루 하루 아이 키우면서 학원도 하면서.. 너무 너무 정신 없이 달려와보니... 벌써 이렇게 8년차 부부가 되었네..


8년 전에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아.. 모든 것이 힘들고...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 하는지 잘 몰라서.. 많이 울기도 했는데 ... 벌써 용찬이가 8살 초등학교 입학을 했네... 감사하게도..


앞으로 6년이 지나면 용찬이가 중학생이 될꺼고, 다희는 초등학생 4학년이 되겠지.. 난 있잖아 그냥 지금처럼 살고 싶어..

돈이 많지 않지만... . 지금은 그냥 이대로 감사하고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어...


서방도 이대로 우리 아들 딸 마누라 옆에서 그대로 건강하게 지내 주고.. 나도 이대로 어리버리 마누라로 남아서... 앞으로 더 많은 삶을 같이 하자! 서방아


그리고 남편 남편이 요즘 많이 힘든거 알아.. 하지만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마누라 인것 처럼 있을꺼야.. 나까지 남편한테 힘드냐고 자꾸 하면 남편이 더 힘들어 질까봐...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 있잖아 서방 우리... 지금처럼 그냥 열심히 살면, 그럼 힘든 일도 다 해결될꺼라고 생각해.. 난 긍적마인드 이니깐... 서방이 청혼할 때 안굶게 하겠다고 했던말.. 난 지금도 믿고.. 앞으로도 평생 믿을꺼야.. 그러니깐... 힘들어 하지말고 고민하지 말고... 서로 소중해하는 마음만 지키면서 평생 살자


8년동안 수고 했고.. 앞으로도 더 수고 해달라는 말 미안하지만...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우리 앞으로 서로 수고 하고 살자...


서방 10년 전에도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하고 있는거 알지...

오늘 결혼기념일 정말 축하해 서방아 8년동안 용찬다희 아빠로 살아져서 고마워...


신청곡 : 옥상 달빛 수고했어 오늘도 틀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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