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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및 신청곡

해피멜>가을은 낙엽도 남기고 갑니다..

이인홍 | 2004.11.27 10:46 | 조회 437
어제는 정말이지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우산타고 나라가는줄 알았습니다. 진짜로......정말로...춥더이다. 겨울은 그렇게 성큼 우리곁으로 다가왔어요. 그 덕분에..가을은 낙엽만 남기고....더이상 떨어뜨릴 낙엽이 없음을 안 탓인지 내 주위를 맴돌다 그렇게 떠나가네요. 오늘은 제 생일이에요. 해마다 이지가지로 사건 사고도 많았지만 그래도 이번엔 좀 성숙한 마음으로 생일을 맞게 됐습니다. 요즘 제가 조금 우울했거든요.. 아니 우울하거든요.~ 애인하고 헤어진지 딱 두달하고 이틀 됐는데요. 기분이.....아리고...마음이 짠합니다...ㅜ.ㅜ 제가 요즘 얼마나 청승을 떠냐면요... 예전엔 그렇게 추위를 많이 타는거 같지도 않았는데 유독 많이 춥고요. 애인하고만 다닌다고 그렇게 많은 질타와 핀잔을 주던 친구들도 떠난 가을을 따라 간것인지 아님 떨어진 낙엽에 뭍혀 버린것인지 .... 무슨 얘긴지 대충 아시겠지요.? 저 요금 그러고 살아요...^^ 아님 저한테 자중하고 마음 다스리라고 저만의 시간을 많이 내주는것일수도 있지요... 맞아요. 그렇게 생각해야겠네요. 몇일전에는 은행에 업무차 나갔다가 이런일도 있었어요. 너무 춥고...추워서 잔뜩 웅크리고 은행길을 걸어오다가(바닥만 바라보며..)신호등 앞에 섰습니다. 날씨는 춥고.... 기분도 그냥 꿀꿀하고... 그래도 웃맵시를 다잡기 위해 손으로 툭툭 겉옷을 털어도 보고 치마단도 매만저 보고... 그러다보니 브라우스가 자켓 속으로 쑥 들어가 겨드랑이 부분에 엉켜버린거 같은거에요. 왜 있잖아요. 겨울에 속내의 입을때 손가락으로 소매를 잡지 않으면 그대로 빨려 들어가 엉켜버리는...그 이상한 느낌. 그래서 주저없이 저는 그 행위를 했습니다. 브라우스를 빼기위해 손으로 브라우스 깃을 잡고 팔을 뺄수 있는 한껏 쭈욱~뺏씁니다. 그런데 갑짜기 택시 한대가 저기 일차로에서 휘리릭 3차로 (제가 있는 길까까지) 들어서는거에요. 까짝 놀랐지요.... 근데 쑤그리고 있었어도 간파할수 있었습니다. 아저씨는 내가 팔을 쭉 빼니까 차를 세우는 걸로 알고...휘리릭 오신거였어요. 넘 죄송한데...조금 챙피하기도 하고...그래서 그냥 고개를 떨구고...나는 오는 택시 본적 없다....는 표정으로 서 있었어요. 그래도 아저씨는 비상등까지 키시며 후진을 할려고 하시는거 같았어요... 좀 급하게 세우시는 바람에 앞서 가셨거든요. 어쩌겠어요. 이쯤되면...죄송하다고 해야할거 같은데... 한번 마음먹은거 그럴수 없었어요. 저는 이어폰 낀 사람처럼... 한쪽 손으로 귀를 막으며..다른 한쪽으로는... 아까 했던 그 짓을 또 했습니다. 아시죠.? 그거.. 손으로 브라우스 잡고... 팔쭉 빼서.... 그리곤 아무일도 없었다는듯..뻔...하게 서있었어요. 그랬더니 아저씨 가시데요...~~~~ 이시간을 빌어.... 그 아저씨께...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___________^* 오늘이 제 생일인거...잊지 않으셨지요.? 용서해주세요...~~~ 오늘 약속이 없어서 조금 우울했는데. 설서 83년 동생들이(아는) 내려와서 위문공연을 해준다네요. 그리고 한밤중에는 선배언니와 형부되실분하고, 나이도 어린데 애인만 많은 기특한 후배가 축해해준다고 해요...^^* 정말이지 가문의 영광입니다. 희진씨~~~ 저 축하노래 틀어주세요...~~~ 쫌 우울해지긴 하지만 그래도 생일날은 기분은 좋으네요....하하하.. 그럼.. 오늘도 행복하세요... 저의 기를 받으....소..오서. 얍~ 충북 충주시 문화동 1135 이인홍 017-434-0633 신청곡:윤도현 - 사랑 two 임창정 - 소주한잔 장현정 - 어머나 글은 이렇게 썼지만.. 헤어진 그녀석이 많이 생각나네요. 광래야....(이름은 빼주세요...^^*=>아는 친구들이 들으면 저 죽일려구 할꺼에요....못잊는거 같으니깐....) 보고싶다... 그래도 후회는 안해.... 너 만나서 참 행복했구.... 행복하다... 추억 ... 그리고 그리움 많이 남겨줘서 참 고마워. .......... 건강하길.... 행복도..함께.. 혹, 남는 선물 있음.... ^________________________^* 아..진짜로 불쌍타...^^ 글 많이 남길께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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