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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및 신청곡
해피메일..나의 흰머리
김도경 |
2004.12.06 01:07 |
조회 450
보통 흰머리라는게 말이죠... 나이 들어서 나서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한데..
나는 아직도 멀었겠지..하고 살아왔거든요.난 평생 안늙겠지..
근데.. 내가 몇일전에 놀랐습니다.
글쎄.. 흰머리가 툭하고 나오더라고.. 한 2갠가..
저는 그동안 새치라고는 단 한번도 있던 적이 없었던데다가..
그게 머에여.. 하고 다녔던 적만 있던 기억이 있는데,
35살에 흰머리가 생긴거에요.
그리고 그 일이 있은 후.. 몇일이 지나고 갑자기 생각이 나서 ..
머리를 좀 봐달라고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또 한개가 발견이 되었어요.
새치가 원래부터 많았던 사람들은
이게 새치인지, 나이들어 나는 흰머리인지 신경을 안 쓰고 살지 모르겠지만요,
그치만, 평소 새치가 없던 나같은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서 나게 되는 흰머리,그걸 생각지도 않게 자기의 머리에서 보게되면,
그리고 뽑게 되면 그 순간에는 정말 기분이 이상하더군요.
괜실히 서글퍼진다라고 하면 되나..
35이란 나이가 누르고 있는 그 무게가 그 흰머리 하나로 다시금 다가서네요.
내가 인생의 반환점을 돌고 있을까 하는 질문들이 자꾸 떠오르구요.
예전에 어릴 때는.. 난 이 다음에 나이가 들면
머리 전체가 백발이 되어서 참 멋있게 늙어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그게 이제는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아~~ 이렇게 한 해가 가고 제 흰머리는 또 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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