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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및 신청곡

아쉬운 일요일을 보내며 ^^*

이현순 | 2004.12.05 18:14 | 조회 418
어둠이 찿아온 일요일 이른 저녁 이예요 오늘은 왠지 밤풍경이 평온하게 느껴지는군요 가게들의 네온싸인과 차들의 전조등빛 또 집집마다 켜놓은 따스하게 느껴지는 불빛들이 조화를 이뤄 참 아름 답네요 아쉽게만 느껴지는 그래서 더 붙잡고만 싶은 일요일 저녁시간 어제는 겨울을 제촉하듯 하루종일 비가 내리더니만 역시나 겨울스럽게 쌀쌀하네요 늘 건강하게만 보이던 남편이 몸살이 났어요 바쁘게 이리뛰고 저리 뛰어 다니느라 병이 난 모양이예요 그래서 주말 집에만 있었죠 주말이면 늘상 나들이를 가는날로만 알고있는 아이들이 꽤나 답답해 하더 라구요 누워만 있었던 남편이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에 미안했던지 몸을 추스려 가까운 곳으로 드라이브를 다녀왔어요 쓸쓸해 보이는 나무들이 왜그리도 추워 보이던지 가슴속어디선가에서 찬바람이 휭 불어 오는듯 했답니다 한장남은 달력을 보며 가는 시간을 멈추고만 싶어지지 뭐예요 달력 한장에 또 나이를 먹겠죠 아이들이 커가는 만큼 나도 늙어 가겠죠 씁쓸하네요 나이 먹은것을 싫어 해야만 하는 나이가 되다니........... 아쉬운 일요일 저녁이예요 낼부터 또 바쁘게 한주가 돌아 가겠죠 아픈데도 내색않고 잘 참아주는 남편에게 너무 감사하고 요즘들어 부쩍 엄마에게 혼만 나는 아들래미 딸래미 에게도 미안하네요 조금만 여유를 찾아야 겠어요 2004년이 다가기 전에 정리할수 있는 여유 잠시만 뒤돌아볼 여유 힘든 상황에서도 웃을수 있는 여유를요 ^^* 주소 : 충북 충주시 칠금동 825번지 코오롱 아파트 106동 1306호 전화 : 010-3068-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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