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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및 신청곡

고향이 이렇게 좋을수가(해피메일)

정기성 | 2004.12.13 01:22 | 조회 395
모처럼 친구들과 동해안으루 해서 스키장들려 놀다오려고 계획을 짜놓은 주말이었는데, 어머님의 전화 한통으루 무산됐습니다. 끝까지 강경하게 버텨지만 매제의 한마디. 큰형님 저 장가와서 처음 가는 외할아버님댁이구 글구 식구들 다 모여서 가는 여행인데 형님이 빠지면 안되잔아요. 이 한마디에 어쩔수 없이 도살장가는 소마냥 끌려가는 기분으루 시골로 향하게 됐죠. 가는동안 계속 투정만부렸어요. 시골이라 해봤자..나에게는 큰 의미가 없는데 칭구가 있는 것두아니구.. 무슨 기억이 남아있는 것두 아닌데.... 어째든 긴 시간을 도로에서 보내구 시골에 도착한순간 조그만 동네 굴뚝위로 나오는 연기하며, 앞뒤에 산 넓은 논과 밭 그리고 작은 냇가 동네사람들의 말투, 그 모든 것이 나에게 전혀 낮설지 않고 편안하게 느껴지는 것이었어요. 그 모든게 하나두 낮설지 않고 내가 오랬동안 살아온 동네 같은 편안함 풀 한포기를 봐도 넘쳐나는편안함..이래서 사람들이 고향 고향 하는구나 . 그후론 삼사해상공원에서 일출두보구, 강구항에 들려 회와 대게두 마니먹구 백암온천에들려 외가집식구들과 온천두하구 너무나 보람차구 뜻깊은 주말을 보냈죠. 이런 여유로움과 이런 행복감을 얼마만에 느껴봤는지.... 흐지부지 놀면서 지나가버릴 주말을 보람차게 보냈답니다. 찾아갈 고향이 있다는 것만으루도 행복할 수 있다는 사람들의말을 이번에 알았어요. -듣고 싶은 노래 있어요. 이번에 고향 다녀오면서 계속 들었던 노래.. 카니발..그땐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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