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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및 신청곡

크리스마스

전금자 | 2004.12.21 22:48 | 조회 408
크리스마스,!! 저에겐 이런 크리스마스 추억이 떠오릅니다 몇년전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일때 저희 부부는 차에 과자나 뻥튀기등을 싣고 장사를 했던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날도 물론 장사를 하려구 나갔습니다 큰 아이는 친척집에 갔었구,초등학교 1학년인 딸만 데리고서요 그리고 그 차안에서 아이에게 피자를 시켜줬습니다 저희부부의 마음은 아이에게 많이 미안했지만,, 그땐 어쩔 방법이 없었답니다 아이 몰래 슬쩍 피자를 주문했더니,,잠시후 산타복장을 한 아저씨가 피자를 배달해 주었습니다 딸 아이는 "엄마, 진짜 산타 할아버지가 내가 착한 아이라구 피자 준거야" 하면서 묻는 아이에게 저희부부는 물론이라구 함께 거짓말을 했습니다 선의의 거짓말이지만,,한편으론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사정이 여의치가 않아서 크리스마스날까지도 떠돌이 장사를 해야 했으니까요 엄마 아빠의 거짓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싱글 벙글 신나서 피자를 먹던 아이 모습은 아직도 눈에 선한데.. 어느세 초등학교 6학년이 되어버린 저의 딸 마음속엔 더이상 산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산타란 어린아이들의 마음속에만 존재하는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신같은 존재인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는 똑같은 크리스마스지만, 아이에게 무엇을 해줘도 그때만큼 행복해하는 모습을 기대할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큰 아이는 고등학생이 되고, 작은 아이는 중학생이 되는데요 저의 소망은 저의 아이들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고,우리가족들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원주시 단계동 전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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