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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및 신청곡

우리 아이들

박소영 | 2004.12.21 19:10 | 조회 375
저에겐 중학교 2학년 딸쌍동이와 5학년 아들이 잇어요 어린 나이에 시집와서 첫아이를 가졋는데 5개월 되어서 병원에 가보니 머리가 두개라 하더군요 그게 뭐겟어요 쌍동이죠 전 겁부터 낫어요 외동딸로 자라서 라면하나도 제대로 못끓이는데 둘을 한꺼번에 낳앗으니 말이죠 우리 친정 어머니에게 말씀드렷더니 당장 띠라고 하더군요 엄마 입장에서는 당연하겟죠 외동딸이 나이도 어려서 시집간것도 그런데 쌍동이를 가졋으니 말이죠 그래도 열달 동안 누워 잇는것도 힘들고 앉아잇는것도 힘들고 정말 힘들엇어요 그렇게 해서 낳은 딸이 이쁜 딸쌍동이더군요 하나는 절 닮고 하나는 아빠 닮고요 근데 친정엄마는 노시는 분이 아니고 시어머니는 안ㄱ계시고 그러니 저혼자 힘들게 남편 회사갓다 올때까지 하나 업고 하나 안고 그러면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면서 3살까지 키우니 이젠 아들이 덜컥 들어선거에요 근데 어찌 하겟는교 낳아야지 그렇게 해서 낳앗죠 내 나이 25에 그렇게 힘들게 힘들게 키운 아이들이 지금 이렇게 컷어요 저희집 자랑이 뭔지 아세요 희진씨 아이들이 타온 상장이랍니다 몇개인지 세보다가 하도 많아서 세다 말앗어요 아이셋다 그림을 잘그려요 그게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아이들 키우면서 힘든것도 많앗지만 지금은 보람되요 요즘은 아이들 크는것 보면서 보람을 갖는답니다 우리 아이들 이쁘고 착해요 이 철없는 엄마를 엄마로 봐주고 말이에요 희진씨 우리 아이들요 얼마나 이쁜지 몰라요 이다 이새 이명 엄마가 너희들 사랑한다 알앗지 이건 우리 아이들 줄여서 부르는거에요 부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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