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홈
  2. 라디오
  3. 정오의 희망곡

사연 및 신청곡

여보, 힘내고 어서 기운차리세요

노은주 | 2004.12.31 09:46 | 조회 365
안녕하세요...오늘 정말 춥네요. 마음만은 따뜻해야 하는데... 어제도 남편이 술독에 빠졌다 온사람처럼 독주를 마시고 왔습니다. 아침에 겨우겨우 깨워서 북어와 콩나물을 듬뿍넣어 해장국을 끓여서 한그릇 먹여서 보내긴 했지만...걱정이네요. 요즘 한달 내내 이생활이 되풀이 되고 있어서요. 둘도없던 친한친구가 교통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났답니다. 너무 갑작스런 일이어서 더 그럴꺼예요. 그만마시라고 잔소리도 못하고, 해장국만 끓여대는 저를 이해하실런지요 새해부턴 싹 잊어 버리고, 죽은 친구도 당신이 이렇게 지내는걸 원치 않을것이라고 편안하게 잘 갈수 있도록 웃음으로 보내주자고 오늘을 꼭 얘기할렵니다. 오늘이 제생일인데, 남편에겐 내색도 못하겠네요. 달력에 빨갛게 쳐놓은 동그라미가 무색해서 그냥 찢어 내고, 그자리에 새달력을 걸어버렸습니다. 제 생일을 찾아먹기엔 너무 미안해서요. 축하해줄사람 하나 없네요. 너무 서글퍼서 이렇게 사연올립니다. 노래신청 하나 해도 되나요? 박효신의 눈의꽃 듣고 싶어요. 여러분 생명은 소중한 것 입니다. 오늘은 가족을 위해서, 기쁜 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 사동2리 한백빌라 a-101호 031-632-8832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톡으로 퍼가기 이 글 링크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