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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및 신청곡

해피메일--새내기 주부..^^

심은영 | 2004.12.29 20:50 | 조회 331
안녕하세요. 얼마전 저는 저를 아껴주고 평생 사랑해줄 멋진 남자를 만나 결혼한 새내기 주부랍니다. 결혼전 나름대로 밥하는 방법도 반찬 만드는 방법도 배웠지만 실전에는 앞이 노랗고 그저 막막하기만 하네요. 그래서 남편이 안보는 사이 몰래 친정 어머니께 "엄마 가지무침 어떻게 하는거야." 또는 "엄마 된장찌개를 끓였는데 너무 싱거운 것 같기도 한데...소금을 넣는거야 아니면 뭘 넣어야 해" 알아본답니다. 그리고 시어머니께 사실대로 얘기해 가끔씩 마른반찬이나 반찬 등을 한보따리 안아오기도 합니다. 그래도 제일 좋은 것은 이것저것 도와주는 자상하고 착한 우리 남편 아마도 반찬이 짜거나 매워도 꾹 참고 잘 먹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 용기를 내고 남편이 좋아하는 것으로 자꾸 준비하게 되요. 그런데요. 아직 고등어 같은 형체가 있는 토막은 요리를 잘 못하겠어요. 조금 무섭고 징그럽고 그러거든요. 어릴 때 저는 고등어 눈알만 빼먹어서 사탕처럼 빨아먹기도 했는데요. 그리고 집에서 기른던 토끼나 닭을 잡아도 잘 먹었는데 지금은 왜 그럴까요. 조금 더 있어 엄마가 되고 아줌마가 되어야 힘이 쎄지고 맛나게 요리도 할 것아요. 호호호 아직 모든 것이 부족한 며느리고 아내이지만 이뻐해주시는 시부모님 너무 감사하고요. 특히 저를 너무너무 예뻐헤 주시는 우리 신랑도 고맙습니다. 저 앞으로 열심히 배워서 노력해서 사랑받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며느리 아내 엄마가 될 게요. 기다려 주실거죠. 사랑합니다 충주시호암동 예성세경아파트 102동 1311호 843-4234 몇일있으면 애기가 태어나거든요... 애기용품 선물로 주시면 감사하겠는데..꼭 부탁드릴께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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