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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및 신청곡
해피메일~
꼬마~ |
2005.01.14 11:13 |
조회 316
희진언니 안녕하세요.
몸은 충남에 있지만 마음은 항상 충북 충주에 있답니다.
요즘은 밤에 잠이 잘 오질 않네요.
그래서 이책 저책 마구마구 읽었는데도 그래도 왠지 이 겨울밤이 아쉽고
마음 둘데가 없네요.
그래서 심심한 저 무엇을 할까 하다 바늘과 천으로 인형을 만들어 보았어요.
책이나 선물가게에 있는 예쁜 인형이 아니라 수건아시죠. 수건을 이용해 만들어 보았어요.
하얀 수건으로 토끼를 만들었는데 일단 두 귀를 부각시켜 좀 길게 만들고
눈과 코는 검은 실로 바느질해 만들었어요.
안에는 망가진 양말이랑 스타킹을 집어 넣어 마지막 바느질로 마무리를 했어요.
어휴- 그런데 이 토끼가 얼마나 이쁘고 귀여운지
꼭 살아있는 생맹체처럼 느껴졌답니다.
그래서 이름도 지어주었어요.
토순이라고요. 회사갈때도 가방에 달고 가고요.
보는 사람마다 토끼인형이 귀엽다며 한번씩 쳐다보고 더러 만져보는데
기분이 과히 나쁘진 않던데요.
그래서 더 욕심을 내 이번에는 토순이 짝인 토돌이를 만들어 보려해요.
갈색 수건으로 만들려고 하는데
이젠 타지에서의 겨울밤이 오히려 짧은 것만 같네요.
희진언니 저 그러다 토순이네 가족을 몽땅 만드는 건 아니겠죠.
워낙 솜씨가 없어 초등학교 만들기숙제도 걱정이었는데
이젠 토끼인형만큼은 잘 만들것 같아 기쁨반 자신반 이랍니다.
(희진언니도 잘 만드는 인형 있으면 추천 부탁하고요.
혹시 선물주신다면 부모님께 드릴 올갱이 소스 부탁드려요. 수고하세요)
이름: 백 미영(꼬마)
주소: 충남 연기군 동면 내판리 산25-1
전화: 010-4646-3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