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홈
  2. 라디오
  3. 정오의 희망곡

사연 및 신청곡

머리큰 친구여~ 난 신혼이다

임형택 | 2005.01.19 12:04 | 조회 381
약 한달째 신혼 재미에 빠져있는 새 신랑입니다. 직장은 충주인데요. 맞벌이 관계로 와이프 직장있는곳인 청주로 이사를 와서 알콩달콩 산답니다. 추운날씨 고생하는 희진씨를 위해. 이에 부흥하고자 짧은 사연하나 보냅니다. 사연시작합니다. 제가 작년 11월21일에 결혼을 하고 12월24일부터26일까지 약삼일동안 사랑하는 친구녀석들과 집들이를 하게되었지요. 인원은 우리내외 그리고 싱글인 사내친구 둘과 커플하나 해서 6명이였지요. 새벽3시가 넘어간 시간 우린 미리 짜놓은 계획데로 당구를 치러간다하면서 여인네 둘은 집에 남겨놓으체 무도회장을 가게된것입니다. 물론 전 부킹같은것엔 관심이 없었으며 오직 먼곳에서 내려온 친구들 접대상? 간것이지요. 이날 새벽이후 우리의 친구 김모군에게 새로운 인연이 만들어졌다는것 아니겠습니까? 능력 참좋지요 저의 사랑하는 친구 김모군은 서울에서 사는데요. 그날이후 뜨거운 사랑에 빠져 주말마다 그리고 간간히 평일에도 사랑하는 그녀를 보기위해 청주를 온답니다. 그러나 김모군과 그녀는 달콤한 사랑을 하지만 신혼인 우리에겐 비참하고도 비참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김모군이 서울에서 내려와 데이트를 하고 늦은시각 우리의 신혼집으로 쳐들어 온다는게 문제지요. 지금부터 김모군이 우리의 신혼집에서 벌이는 행각을 적어보겠습니다. 1. 한번도 안쓴 손님용 이불 혼자서 다쓰고 때 묻혀놓고 잠잘땐 잘자고 몸만 쏘옥 빠져나가고 이불도 안개고.. 2. 입었던 옷 아무데나 던져놓고 가버리고 3. 욕실에서 사용했던 수건 아무데나 던져버리고 4. 화장실서 큰거 보고 물 안내리고 나오고(김모군의 동거남에게 확인결과평소엔 보기힘든 상황으로 그날은 아마 평소보다 양이 많아 한꺼번에 내려가지못하고 내용물의 절반이 걸린것으로 추정된다합니다.) 5. 화장실서 담배피고 바닥에 재떨어놓고 (난 한번도 못해봤습니다.) 6. 베란다서 담배피고 꽁초 아무데나 던져놓고 (전 베란다서 담배도 못피는데..난 나가서 핍니다. 와이프에게 혼나죠) 7. 헤어젤 다써불고.(머리에 젤을 잔뜩 바르는 스타일이죠) 8. 새벽에 예고도 없이 문두드리고..(새벽4시는기본) 9. 들어올때 빈손이고 10.코풀고 화장지 아무데나 나두고.. 11. 냉장고문 열어두고 다니고.. 12. 빨래하라고 벗어놓고.. 13. 라면끓여먹고 식탁에 그냥놔두고. 14. 내양말 신고 나가고.. 김모군의 행각 대단하지요. 우리 신혼부부 아무래도 주말엔 2세 생산계획은 하지말아야 될듯 싶습니다. 집들이 행사계획에는 반드시 무도회장 가는것은 하지말아야 될듯 싶네요. 어제주말도 신나게 놀다가놓고 오늘 아침 메일이 왔네요. 오는주말은 토요일도 쉬니까 금요일 밤에 내려 온답니다. 우리부부 토요일에 부산해운대 바다보러 가거든요.1박2일로 이얘기했더니 열쇠 경비실에 맡기고 가라네요. 이런 친구 누가 좀 델꼬 가세요. "야! 김모군야! 이레도 좋고 저레도 좋으니 데이트 열심히 해서 올핸 꼭 장가가라. 효도해야지" 이모든것 다 웃음으로써 이해해주는 울 착한 마누라가 좋아하는 진주의 난 괜찮아 신청합니다. 추신) 이친군 신체구조가 몸에 비해 머리가 상당히 큽니다.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톡으로 퍼가기 이 글 링크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