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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및 신청곡
기분좋은 사건
임형택 |
2005.01.27 12:55 |
조회 366
2년전 목포가서 생긴일입니다.
목적지를 찾다
신호 대기중인 옆차에 빵빵하면서 길을 물었습니다.
상황은 문제의 그차가 1차로
제차는 2차로 였습니다.
내차:빵빵
그차:조수석 창문이 지익하고 열렸다
내차:"말씀좀 묻겠습니다. ()가려면 어떻게 가야됩니까"?
그차:(30대중반의 두여인이 앉아있었다. 그리고 전라도
사투리가 그야말로 원조였다..)
대뜸한다는 말이 "어서 왔쑈" ? (어디서 오셨나요?)
내차:조금황당했다.
대부분 이러한 상황이 생기면 둘중의 하나다.
길을 가르쳐 주거나 아님 모른다고 한다.
나 :"아 예 지방에서 내려와가지구요"
그차:(더 황당한 말을 한다)
"머드러 왔소"? (무슨일로 목포엔 오셨나요?)
내차:"아 예..업무차 내려왔습니다"
그차: (요염한 얼굴로 나를 엄청 훝어본다.)
(두연인다 똑같은 표정으로)
이때 운전자 여성왈
"아따 언제 한번 만납시다잉" (언제 시간내어 한번 만나지요?)
내차: 당황해 하며
"네"? 했다.
그차: 조수석 여인왈
"아따 언제 한번 만나자 안허요"?
내차: 말없이 씩웃었다..
그차: 길은 안가르쳐 주고 한마디 툭 던지고
신호가 풀리자 출발한다
운전자 왈 (여전히 날 훝어보며)
"아따 잘 생갰구마잉"
조수석 여인왈 (역시 날 훝어보며)
"대처나잉" (전라도 말고 그렇네 하며 호응하는말)
비록 길은 담차에 다시한번 물었지만
기분이 끝내주게 좋았다..
"아따 잘생갰구마이잉" 그말이 자꾸 생각나
날 너무 행복하게 했다.
이로서 난 29 생애 잘생겼다는 말을 3번 듣게되었다.
한번은 우리엄마(수시로 한다)
또한번은 고등학교때 누나회사 부장님
그리고 이번 요염한 싸모님들.....
아직도 이 세번의 기억은
날 너무 기쁘게 한다...
제고향이 전남 곡성이 아니였다면 아마도 사모님들의
사투리를 이해하진 못했겠죠^^
신청곡은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신청합니다.
일편단심 천사와이프와 함께 듣고 싶네요.
충주시 봉방동 215-13 미래기획 855-8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