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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의 문화다담
2017년 4월 7일 황간역과 그림없는 미술관전
문화다담 4. 7
청주시립미술관 공간 활용 전시 ‘그림 없는 미술관’
미술관의 공간적 특성을 활용한 ‘그림 없는 미술관’이 오는 7월 2일까지
청주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미술관에 그림이 없다? 생소하실 텐데, 직접 미술관으로 가서 설명도 들어보고
전시도 둘러보고 왔다.
(INTERVIEW 1 - 청주시립미술관 이윤희 팀장)
설치미술) 미술관, 혹은 전시장 하면 회화나 그림 같은 작품들을 먼저 떠올릴
텐데요, 이번 전시에는 설치미술 작품들이 주로 전시된다.
설치미술은 특정한 장소를 고려해서 만든 작품이 그 공간과
환경을 이루어서 그 자체가 작품이 되는 미술 장르다.
회화나 조각처럼 이미 완성된 작품을 보여주기보다는 공간의 특성에 따라 변화되는 작품이다.
감명깊었던 작품으로는..
12명의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 정말 다양한 작품들.. 그 중에
미술관 건물 전체에 거쳐 3천여 마리의 곤충들을 건물 곳곳에 설치된 손동락씨의 작품이 감명깊었다. 미술관 입구의 말벌떼로부터 시작해서, 매표소나 전시장 계단과
난간 곳곳에 여러 곤충모형이 설치 돼 있다. 나는 화장실에서 손을 씻으려고
수돗꼭지에 손을 뻗다가 말벌이 출몰해 깜짝 놀라기도..
이것은 사는 것과 예술하는 것이 늘 별개의 영역이 아님을 보여주기 위한 손동락씨의 작품 의도가 숨겨져..
추천 특히 멋진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전시, 원래 전시작품들은 훼손의 우려가 있어서
사진 촬영이 주로 금지 되지만 이번 ‘그림 없는 미술관’전은 관객에게 전시 작품 앞에서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청주시립 미술관이 2016. 7. 1에 개관해서 아직 개관한지 채 1년이 되지 않아
홍보가 많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 sns를 통해 홍보도 할 겸, 시민들의 일상과
미술을 더 가까이 해보도록 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위치는? 청주시내 근처, 청주 대교를 넘어 사직 사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렇게 가까이에 있어 쉽게 드나들며 예술과 친해질 수 있는 것도 큰 강점 인 것 같다. 이 시간, 이 곳에서만 존재했다가 곧 사라질 ‘그림 없는 미술관’전에
가보셔서 구석구석 공간에 대한 새로운 관점 느껴보시길..
버려진 기차역의 변신 황간역
세상엔 쓸모를 다하면 버려지거나 사라지는 것들이 참 많다.
오래되고 낡은 건물들이 그 중 하나일 텐데.. 충북 영동군 황간면의
작은 기차역, 황간역이 문화공간으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철도문화체험을 비롯해서 전시실과 음악회 등을 열면서 한적하기만 했던
시골역이 새로운 변신을 하고 있는데, 철도문화체험을 하기 위해 대학생들이 찾아온 지난 주말, 저도 영동 황간역을 찾아가 보았다.
(INTERVIEW - 강병규 전역장)
황간역의 역사) 올해로 112년 된 황간역. 경부선 정중앙에 자리 잡은 역이라 물류이동의 중심이기도 했고, 한때는 제법 큰 역이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이용객이 줄면서 급격히 쇠락하고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이용객이 줄어 폐쇄이야기까지 나왔지만 2012년 강병규 역장이 이곳으로 부임하며 황간역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주민의 참여) 이 황간역의 변신은 마을 주민들이 함께 꾸몄다. 마을주민들은 항아리시화전시 공간을 만들고, 이 지역 주민들은 때때로 1층 전시실에 전시를 연다.
2층에 있는 문화 카페는 이 지역 주민과 탐방객들에게 사랑방 역할을 해주고 있다.
마을주민들과 예술가들이 함께 문화 공간, 그래서 더 의미 있는 곳이 바로 황간역이다. 황간역의 아름다운 모습에 반한 예술가들이 찾아와 무료로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고.. 매년 4월과 10월에는 음악회가 열린다. 황간역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 더 궁금하신 분들은 4월 12일.
다음 주 수요일 아침 8시 반에 시작되는 mbc 충북 생방송 아침N
시청해보시면 더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