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규호의 특급작전

  • 진행: 임규호(월~금)
  • 제작: 이영락   |   작가: 유혜미, 나소영   |   취재: 박지은
  • 월~ 금 18:05 ~ 20:00
  1. 홈
  2. 라디오
  3. 특급작전

박지은의 문화다담

2018년 2월 9일에 소개하는 무트로페어에 대한 정보입니다.

특급작전 | 2018.02.12 20:34 | 조회 1254

문화다담 0209

 




앵커) 이번 주 문화다담에서는 어떤 소식이 기다리고 있나요.

 

. 오늘 소개할 문화공간은 조금 특이한 곳인데요, 식당입니다.

 

앵커) 식당이요? 단순히 밥 먹는 곳을 소개할리는 없고.. 어떤 곳인가요?

 

. 지난 일요일,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식당에서, 전문 작가들의 그림들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문화 행사가 있었는데요, 작품을 감상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림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까지 있는 특별한 행사였습니다. 바로, '1회 무트로페어인데요, 젊은 예술가들의 회화 및 공예작품을 저렴한 가격에 경매형태로 구매할 수 있도록 옥션형태의 전시를 음식이 있는 식당에서 연 것입니다.

 

앵커) 음식과 전시를 접목시킨 것도 특이한데, 경매까지 이뤄진다고요? 어떤 분위기인지 잘 상상이 안가네요.

 

그렇죠? 저도 이 행사장을 찾아가기 전까지는 짐작이 잘 안가더라고요, 제가 지난 일요일 행사장을 다녀왔습니다. 잠시 엿보고 오시죠.

 

(INTERVIEW 1 경매)

 

앵커) 음악도 있고, 경매 참여하는 분들도 생각보다 많고.. 분위기가 활기차네요.

 

. 막상가보니까 정말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이곳이 맛있는 음식이 있는 공간이기도 하고, 또 찾아오는 분들이 예술을 사랑하는 분들이라서 공통분모가 많아 더욱 그런 것 같았습니다. 일단 이야기꽃이 끊이질 않으니까요~ 행사가 열린 이 음식점은요, 음식과 미술을 독특하게 접목시킨 공간으로 요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젊은 시각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그 작품을 해석한 독특한 음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각 작품들이 그 작품만의 메뉴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앵커) 정말 특이하네요. 음식도 예술인 시대네요. 반면에 미술을 잘 모르는 분들이나, 관심이 적은 사람들이 쉽게 미술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이겠다 싶은 생각도 드는데요.

 

. 이곳이 실제로 그런 취지로 만들어졌습니다. 저도 실제로 전시를 보고 음식을 시켜서 먹어보았는데요, 일단 맛있고요, 특이한 메뉴가 많습니다. 제가 먹은 음식은 정글 함박이라는 메뉴였는데요, 정말 전시된 그림처럼 야생미를 느낄 수 있는 함박스테이크였죠. 그리고 작품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작은 메모도 함께 나오니까 작품을 눈으로 보고, 맛으로도 느껴보는 것 같아 재밌었습니다.

 

앵커) 재밌네요. 특히 젊은 세대들한테 인기가 많겠어요.

 

. 요즘 날로 인기가 많아지고 있는 이곳인데요, 제가 간 날에도, 많은 분들이 음식과 전시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한 커플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INTERVIEW2 커플)

 

앵커) 음식도 즐기고 전시도 보고, 직접 작품 구매도하고.. 데이트하면서 알찬시간이네요.

 

그렇죠. 특히 이 커플은 처음부터 미술에 관심이 많았던 것은 아니고, 이렇게 우연히 식당에 들리게 되면서 전시라는 것에 눈길이 가고, 작품 구매까지 고려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미술과 친해지는 계기가 된 거죠.

 

앵커) 그렇군요. 특히 미술 작품을 구매한다라는 것은 좀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고, 먼 이야기라고 느껴지기 쉬운데, 이곳에서 만큼은 아닌 것 같습니다.

 

. 맞습니다. 저가의 미술 작품들을 부담없이 만나볼 수 있는데요, 키오키오가 주최하고 26도씨가 기획하는 이번 '무트로페어''무트로'라는 말 자체가, '한꺼번에 많이'라는 뜻의 순 우리말로써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많이 모아 전시하고 거래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역의 젊은 작가들과 사람들에게 새로운 소비활동을 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럼 경매는 어떤 식으로 이뤄지나요?

 

관람객은 음식점에서 메뉴판에 적힌 음식 중 자신이 먹고 싶은 것을 골라 식사를 하고 가격을 지불하는 것처럼, 전시기간동안 작품을 감상하고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으면 옆에 부착돼 있는 영수증에 희망 가격을 적을 수 있는데요, 최종 구매는 전시가 끝나는 날에 가장 높은 희망 가격을 제시한 관람객에게 최종 낙찰돼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신개념 경매전시입니다. 기존의 아트페어와 다른 형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새로운 형식의 미술소비문화를 촉진하고 젊은 예술가들을 대중에게 알리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죠..

 

앵커) 하지만 작가입장에서 자신의 작품에 가격이 매겨지고 이것이 공개된 장소에 버젓히 기록돼 있다는 것이 부담스럽진 않을까요?

 

저도 사실 그것이 궁금했습니다. 전시에 참여한 김현묵 작가의 작업실에서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INTERVIEW3 김현묵)

 

앵커) 소비 역시 적극적인 소통 방법 중 하나라는 생각이 참여 작가들의 생각이군요.

 

맞습니다. 그리고 이번 경매 행사는 사고 파는, 경매와 구매가 주가 된 행사는 아니고, 정말 소통을 위한 행사, 그리고 경매였으니까요, 더욱 많은 분들이 부담없이 즐기고 가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곳에서는 분기별 한번 정도, 무트로페어와 같은 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합니다. 관심가지고 있으셨다가, 좋은 전시도 보시고 마음에 드는 작품도 소장하는 기회로 삼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저희 MBC충북 생방송 아침N, 316일 금요일 아침 830분에 화면으로 만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톡으로 퍼가기 이 글 링크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