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규호의 특급작전

  • 진행: 임규호(월~금)
  • 제작: 이영락   |   작가: 유혜미, 나소영   |   취재: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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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의 승부

겨울철 피부관리

특급작전 | 2016.12.05 16:17 | 조회 1418



 

Opening)피부가 찢어질 듯 아린 겨울에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Q)겨울철에 왜 피부건강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가

 

) 우선 겨울철은 춥다 보니 추위에 적응하고자 하면 혈관과 피부를 수축시킨다. 그러고는 다시 따뜻한 실내로 들어오면 갑작스럽게 혈관과 피부가 순간적으로 확장된다. 이게 반복되는 과정에서 혈관이 탄력을 잃거나 다칠 수 있다. 피부로 가는 혈류순환 또한 좋지 못해진다. 겨울에 반복되는 비염이나 감기도 또한 얼굴로 가는 혈류순환을 저해시키고 가렵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또한 겨울은 바람이 많이 불고 건조하다. 이는 얼굴에 각질이 일어나서 피부의 수분을 잃게 만든다. 바람은 바깥에도 불지만 온풍기 같은 난방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난방기의 열기와 함께 바람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

 

) 한의학에서 풍열, 그러니까 열과 바람에 의한 자극이 발생하면 피부가 마르고 입술, , 목이 마르는 현상이 함께 나타난다고 보았다. 심하면 코피 또한 함께 보이기도 한다. 이는 모두 겨울에 적절하지 못한 난방이 있을 때 볼 수 있는 현상이다. 또 평소에 소화기가 좋지 못해 몸에 노폐물이 많은 사람이 찬바람을 만나 노폐물이 배출되지 못하고 굳으면 딸기같이 코끝이 부어 오르는 주사라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였다. 겨울은 여러모로 피부가 고생하는 계절이다.

 

Q)구체적으로 겨울에 악화되는 피부 증상은 어떤 것이 있을까

 

) 피부병은 보통 여름에 심해질 것이라 생각들을 많이 한다. 실제로 여름에 심해지는 피부병들은 주로 곪는 병들이다. 더위와 땀, 야외활동 때문에 습진이나 여드름이나 감염성 피부질환들이 심해진다. 그러나 그 외의 피부증상들, 건조함이나 가려움 같은 증상들은 겨울에 더 심해진다. 우선 아토피 환자들의 모공각화증이나 각질, 건조증상이 심해진다. 밤의 가려운 증상들도 더 심해진다. 지루성 피부염 증상 중에 좁쌀 여드름이나 각질이 뜨는 같은 증상도 겨울에 악화하는 경향이 있다. 건선은 겨울에 심해지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각질이 더 두꺼워지는 경향이 있다. 건선은 기본적으로 많이 가려운 질환은 아니지만 두꺼워진 각질을 뜯으려고 하다가 상처가 나는 경우도 있다.

 

) 주로 건조한 증상들이 두드러지지만 온도 변화에 의해서 심해지는 질환들도 있다. 우선 딸기코라고 하는 주사비 증상이 심해진다. 또 안면홍조증도 많이 심해진다. 얼굴이 붉어질 뿐 아니라 혈관이 터져서 붉은 점이나 얼룩같이 남아버리는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 정확하게 말하면 피부질환이라 보기는 어렵지만 수족냉증이나 저림 같은 증상도 겨울에 피부에서 느껴지는 고통이다.

 

Q)다양한 피부질환이 나타난다. 한의원에서는 계절에 따라 다르게 치료하는 건가.

 

) 여름에 탈수를 막는 치료를 함께 병행해야 하듯이 겨울에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손발로 가는 혈액순환이 잘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를 많이 한다. 뜸치료나 온열치료를 여름에 비해 더 많이 적용하는 경향이 있다. 처방에 여러 가지 오수유나 건강 같은 약재를 더하기도 한다. 다소 매운 향이 있고 환자에 따라 조절을 해야할 필요가 있는 약재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런 약재들 중에서 우리 주위에서 구하기 쉽고 비교적 무난한 것들이 생강과 계피이다. 이 생강과 계피를 이용한 겨울 음료가 수정과이다. 소화기와 손발을 따뜻하게 하는 효능이 있어서 겨울을 나는데 도움이 된다. 유자차나 모과차도 물론 감기를 예방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 피부 환자분들은 겨울에 보습상태나 각질의 양은 어떤지, 손발은 얼마나 찬지 매번 확인을 해 가면서 치료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일상 생활에서의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체크해야 한다.

 

Q) 일상 생활에서는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가

 

) 피부환자분들은 난방을 틀면 피부 증상이 심해지는 것이 힘들어서 추운데 버티시는 분들도 많다. 전기요나 온수매트, 일반적인 바닥 난방 등을 강하게 틀면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실제로 있다. 그러나 정확히는 따뜻해서 심해지는 것보다는 난방 때문에 건조가 심해져서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전기담요나 온수매트는 피부와 밀착되면서 피부의 수분을 더 쉽게 잃게 된다. 열 때문에 가려워지는지 건조 때문에 가려워지는지 확인하기 어렵다면 온수로 샤워를 할 때 어떤지 확인해 보시는 게 좋다. 샤워할 때는 괜찮은데 난방된 실내에서 심해진다면 온도보다 건조에 더 민감할 가능성이 높다.

 

Q) 난방을 켜지 않고 살 수는 없을텐데 어떻게 해야 할까

 

) 공기 자체가 따듯하게 되는 난방을 주로 활용하고 가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세탁을 자주 하고 빨래를 널어두는 것이 좋다. 전기담요나 온수매트 위에 두터운 매트를 깔아서 피부에 좀 더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하는 것도 좀 도움이 된다.

 

) 핫팩을 이용해서 배나 발을 따뜻하게 해주고 잠자리를 데워두는 것도 비교적 피부에 자극이 적다. 일하는 곳이나 집에 흔히 사용하는 난로, 특히 따뜻한 바람이 나오도록 하는 난방기는 위치를 자주 바꿔주는 것이 좋다. 실제로 그런 이유로 한쪽 피부가 다른 쪽 피부보다 더 많이 상해있는 환자들도 있다. 겨울에는 여름보다 좀 더 유분이 있는 보습제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Q) 피부 관리를 위해 팁 같은 것이 있을까

 

) 아침저녁 세안 후에만 보습을 한다는데서 벗어나는 게 좋겠다. 보습기능이 있는 선크림이나 팩트를 얼굴에 덧바르셔도 좋고 오일 미스트나 에센스 중에 잘 맞는 제품이 있다면 피부, 특히 얼굴에서는 광대뼈 위와 턱 가장자리를 따라 두들기시는 것이 좋겠다. 핸드크림을 정강이나 팔꿈치에 좀 덧바르셔도 된다. 간혹 수분 미스트를 반복해서 뿌리시는 분들이 있는데, 수분 미스트를뿌린후보습을추가로하지않는다면오히려더건조해지는악영향이있을수있다. 피부가 민감한 분들이라면 반드시 새로운 제품을 사용할 때마다 적절하게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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