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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과 신청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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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출산경력자인데;

김성원 | 2018.03.16 16:52 | 조회 1350
안녕하세요^^
율량동에 사는 다둥이들엄마 김성원입니다.
나른한봄날,뽱,터지는 사건이하나있어서요ㅋ

이제 셋째막둥이 낳으니 두달넘짓 되었네요,
진작 공장문을 닫았어야 됐는데 얼떨결에 셋째맘이되었어요

봄바람이 살랑살랑 부는날,
겨울내내 몸조리를 하느라 집에 내내있던 저는
요때다ㅡ싶어 세탁물가득 들고,집앞 세탁소를갔어요ㅋ

마침 파카세일도하길래신랑한테아기맡겨놓고
부랴부랴달려갔지요,
주인아저씨께서
오랜만에오셨네요~~^^

아,네... 제가 출산한지 얼마안되서...
오기가 힘들었어요,잘지내셨죠?

나름반갑게인사드렸어요ㅋㅋ
근데아저씨가 저를보시는 눈빛이..아련하신듯,
아래위로딱하게 처다보시더니

아,그러셨구나...따뜻한차한잔 드릴까요?
저는좋다고,네^^한잔주셔여
하고맛있게홀짝홀짝 마시던찰나,

아저씨께서 세탁물정리는안하시구...
저기,요새 청주교도소는 어때요?
지낼만해요?에궁...
출소한지는 얼마나됐어요애기엄마...ㅜ

엥????출소요????

먹던커피,다뿜었어요ㅜㅜㅜㅜㅜㅜ

출산한지를,출소한지로 잘못알아들으시고..
제가사는곳도하필 청주라ㅜ
여자교도소 청주에있잖아요ㅋ

눈물나게웃다가 20프로할인받고집에왔어요ㅋ
어찌나미안해하시던지ㅋㅋㅋㅋㅋ
출산하고우울했는데 정말오랜만에 즐겁게 웃고왔어요,
아저씨ㅋㅋ저 출소자 아니예요ㅋㅋㅋ
나름출산경력자라구요ㅋㅋ


***셋째를낳으면서 신랑어깨가 많이 무거워보입니다,아무래도 없는살림에 빠듯하게 살겠지요,그래도 부모라는이름으로 예쁜 아이들보며 힘내서살아보려구요,신랑아~!우리힘내보즈아~!!!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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