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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과 신청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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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한 엄마라서 미안해. 우리 나연이의 첫번째 생일을 정말 축하해.

이미선 | 2017.08.24 16:47 | 조회 1445

은디~~ 안녕하세요.

저는 워킹맘이자 지난 8월 22일 첫돌을 맞이한 딸아이의 엄마에요.

아이에게 무심한 엄마라 미안해서 글을 남겨요.

7월, 복직할 날은 다가오는데 집근처의 어린이집 대기를 걸어놔도 순번이 다가오지 않아서

어찌할까 하다가 저희 사촌언니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으로 보내기로 했어요.

돌도 지나지 않은 애를 보내려하니 맘이 아프더라구요. 다행히 아는사람이 하는곳이니 안심은 되었지요.

그렇게 오창에서 분평동까지 아이와 함께 출퇴근을 하고 있답니다.

카시트를 거부해서 가끔은 힘들지만, 그래도 잘 적응해줘서 딸아이에게 너무 고맙더라구요.

평소에 퇴근 후 아이를 픽업해서 집에오면 6시가 넘고요, 

애 밥먹이고 씻기고 하다보면 7시가 훌쩍 넘어버려요.

지난 화요일....

아침엔 분명히 기억하고 있었는데...ㅠㅠ

소아과에가서 예방접종을 해야했기에 집에와서 부랴부랴 씻기고 병원으로 갔어요~

소아과 밑에 빵집이 있어서 케익 사야지!!! 하고 맘속으로 생각했는데..

잊어버리고 접종한 뒤 아이와 함께 집에와서 그냥 잠들어버렸어요.

잠에서 깨니, 밤 11시더라구요.

불꺼진 방안에서 잠자고 있는 아이를 보고 있는데...

사랑하는 우리 딸의 첫 생일을 깜빡했지 뭐에요.

이런 무심한 엄마가 또 있을까요?ㅠㅠ

너무 미안해서 이렇게 사연을 남겨요.

은디~ 아직은 딸아이가 알아들을 순 없지만, 픽업하고 집에가는 길에 아이와 방송을 듣는답니다.

아이에게 저의 메세지 좀 전해주세요.

사랑하는 딸 우리딸 나연아. 비록 생일은 지났지만, 우리딸의 첫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일년동안 건강하고 이쁘게 자라줘서 정말 고마워^^

엄마랑 아빠가 우리 나연이 너무 너무 사랑해.

앞으로도 건강하고 바른 아이로 자라길 바란다. 사랑해!

010-5490-2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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