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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노래
11월10일(금) Electric Light Orchestra - Mr. Blue Sky
MBC충북 |
2023.11.10 12:30 |
조회 78
◆ 오늘의 노래
Electric Light Orchestra – Mr. Blue Sky
Mr. Linton
일주일 전이죠. 이준석 전 대표 덕분에
생각지도 않게 알게 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영어 이름입니다.
당시 사전 조율 없이 부산을 찾은 인요한 위원장에게
이 전 대표는 갑자기 미스터 린튼이라고 부르면서
영어로 몇 마디 응대해 그를 돌려보냈습니다.
전주에서 나고 순천에서 자라 연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생활은 4년을 했다는 인요한 위원장.
그의 집안은 한국에서 4대 째 선교, 의료, 교육 활동을 해온 집이기도 합니다.
정치인의 말은 대중을 설득하고 상대에 맞서는 중요한 무기입니다만
이 전 대표의 이런 말은 무기를 넘어서
문전박대보다 못한 무안과 잔인의 날카로운 칼춤이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11년, 스물 여섯 젊은 나이에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의해 정계에 입문했죠.
지난 12년 동안 한국의 청년 정치를 대표해 온 인물이고,
지금도 서른 여덟의 나이로 여전히 소위 기득권에 대해 날을 세워가는 인물입니다.
아무리 자기 앞 세대를 반박하고 극복해 가는 것이 청년 정치의 본질이라지만
갑자기 언어로 사람을 바리케이드 치고,
비아냥인 듯 아닌 듯 똑똑한 무안으로 사람을 눌러 내리는 것이 새 정치를 주장하는 사람이 사는 세상이라면
그 세상에 과연 누가 공감하고 동조할 수 있을까요?
허심탄회 오늘의 노래는
Electric Light Orchestra의 ‘Mr. Blue Sky’로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