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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상의 허심탄회
오늘의 노래
8월7일(월) 몽니 – 노인(老人)
◆ 오늘의 노래
몽니 – 노인(老人)
오늘 앞서 1부 <이주의 단어>에서는 ‘노치원’이라는 단어를 함께 얘기했습니다.
사실 ‘노치원’ 이라는 말은 한편으로는 썩 내키지는 않습니다.
나이 듦의 서글픔을 느끼게 한달까요.
살면서 누구나 결국 느끼게 되는 감정입니다만
유치원의 반대 성격의 말로 나온 신조어 ‘노치원’이란 단어는 더한 서글픔을 느끼게 합니다.
최근 노인이라는 단어가 사회적으로 더 주목 받았던 것은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 때문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또한번의 노인 폄하 발언, 그런 생각으로
또한번의 곤혹을 치르고 있는데요.
표 계산이 들어간 정치 쟁점을 벗어나서,
우리 사회에서 노인은 무엇이고, 노인의 의미는 무엇인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개그맨 지상렬 씨는 모 예능 프로그램에서 건배사로
“너희는 늙어봤냐, 나는 젊어봤다” 이런 말도 했지요.
또 노인하면 역시 사무엘 울만의 ‘청춘’이라는 시가 생각 납니다.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그 마음가짐’ 이라는 시구가 아주 유명하죠.
그 시의 마지막은 또 이렇게 끝이 납니다.
‘영감의 안테나를 더 높이 세우고 희망의 전파를 끊임없이 잡는 한
여든의 노인도 청춘으로 죽을 수 있네’
누구에게나 영원한 청춘의 정신이 깃들기를 바라면서
그리고 또 그에 대한 당연한 리스펙트 정도는 이 사회에 기본적으로 자리 잡기를 바라면서
‘구본상의 허심탄회’ <오늘의 노래>는
몽니의 ‘노인’으로 골라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