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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노래
11월24일(금) 김대영 - 별 헤는 밤
MBC충북 |
2023.11.24 09:02 |
조회 73
◆ 오늘의 노래
김대영 – 별 헤는 밤
지난 21일, 영국 런던의 버킹엄궁에서는
윤동주 시인의 시가 읊조려졌습니다.
바로 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찰스 3세 국왕이 영어로 윤동주 시인의 시를 낭송하며 환영한 것이었죠.
찰스 3세는 우리나라 말로 “위하여!”라고 건배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번 방문에서 실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수교 140주년을 맞은 양국이 이른바 <다우닝가 합의>를 통해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파트너십을 긴밀하게 발전시켰다는 것이지만,
항상 외교 이야기에서는 이런 의전의 내용과 의미가 귀를 사로잡는 것 같습니다.
그 자리에서 찰스3세가 낭송한 윤동주 시인의 시는
‘바람이 불어’라는 시였고요.
“바람이 자꾸 부는데 내 발이 반석 위에 섰다.
강물이 자꾸 흐르는데 내 발이 언덕 위에 섰다” 라는 구절이었습니다.
양국 관계가 반석 위에, 언덕 위에 든든히 서가길 바라면서,
그래도 우리에게는 윤동주 시인하면 ‘별 헤는 밤’ 아닐까요?
허심탄회 오늘의 노래는
지난 2017년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발매된
김대영의 ‘별 헤는 밤’ 들으면서 인사 드립니다. 고맙습니다.